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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년별 획일화 교육 깬 무학년 통합 교육의 산실

경기도교육청 역점정책 Ⅱ. 미래형 통합학교
특징별로 초·중, 중·고, 국제학교 등 유형 다채
2024년 제도 안정화 목표, 지역 연계 학교 확산

 

경기지역 청소년은 창의적 스마트 학습공간에서 미래사회를 주도하는 학생이 함께 만드는 자치공동체를 꿈꾼다. 이른바 ‘경기미래학교’. 경기도교육청은 2030경기미래교육을 실현하는 학생주도의 미래형 학교를 만든다는 목표로 경기미래학교 모델을 세워나가고 있다. 대표적인 모델은 ‘미래형 통합학교’다. 간단히 초등학교와 중학교, 중학교와 고등학교 등을 한 데 묶어 효율적으로 통합 운영하는 방식이다.

 

 

경기도교육청은 연도별 중점 정책 추진 로드맵을 만들었다. 지난 2019~2020년엔 경기미래학교 모델 개발과 경기미래학교 설립 준비, 지역중심 미래학교 기반을 조성했다. 올해부터 내년까지는 경기미래학교 유형을 다양화한 미래국제학교, 신나는학교를 개교한다. 또 지역중심 미래학교 설립도 추진한다. 2024년까지는 경기미래학교 제도를 안정화해 통합운영학교(초중, 중고)가 문을 열고, 지역중심 미래학교를 더 많이 지을 예정이다.

 

■ 평생학습 교육복지 실현, 초‧중 통합운영 미래학교

 

학생 수의 변화에 대응하고 교육과정을 통합 운영하는 새로운 학교를 만들고자 고안한 통합운영 미래학교를 통해 학생과 학부모는 미래를 예측하고 준비하고 학생주도 학습 성장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지역사회협력을 통한 학습생태계를 확장하고 평생학습체제의 교육복지 실현도 가능해진다.

 

모델이 된 학교는 수원 권선구 권선동에 있는 (가칭)수원 곡반3 초‧중 통합운영학교다. 총 35 학급으로 유치원 4 학급, 특수학급 1 학급, 초등학교 18 학급, 중학교 12 학급 등이다.

 

‘자유로운 상상과 도전의 학습성장’을 비전으로 삼은 곡반3 초‧중 통합운영학교는 내년 3~9월 개교 예정이다. 학교는 ▲학교급의 경계를 허무는 무학년 통합교육과정과 학생맞춤 개별화교육과정 ▲창의적 학습공간과 에듀테크 기반으로 온‧오프라인 공동체학습 ▲지역사회 협력을 기반으로 학교 안팎을 넘나드는 프로젝트 중심 학습 방식으로 일반 학교와 차별화를 뒀다.

 

■ 내가 만들어가는 진로, 중‧고 통합운영 미래학교

 

 

중‧고 통합운영 미래학교는 초‧중 통합학교보다 더욱 유기적이고 촘촘한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입시와 진로에 직접적인 영향이 있는 시기이기에, 교육과정 유연화로 미래사회 변화와 학생요구를 적극 반영한 미래학교를 콘셉트로 했다. 학생들은 다양성을 존중받고 스스로 교육과정을 만들어간다.

 

부천 옥길‧의왕 내손 중‧고 통합운영 미래학교는 학년군별 무학년제로 진로 자유 과정, 기본과정, 심화과정으로 구성된다. 국가‧학년‧학교단위 교육과정 외에 학생이 직접 구성하는 교육과정이 가능해지고, 개인별 학습시간표도 갖는다. 마을과 함께하는 지역 교육 과정도 운영된다.

 

부천 옥길지구의 미래학교는 이달 말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의왕 내손지구의 미래학교는 교육부-행안부 공동투자심사를 앞두고 있다. 의왕 내손지구의 미래학교는 학교부지 무상임대 건을 지자체 예산이 투입되는 것으로 판단한다는 교육부의 의견에 따라, 이번 심사에서 공동투자심사 대상으로 변경됐다. 정부의 재정투자심사를 통과하게 되면, 두 학교는 2024년 3월의 개교시기를 맞출 수 있도록 교육지원청과 지자체, 지역주민이 함께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 국제사회 향한 큰 걸음, 미래국제학교

 

급격한 다문화 사회로의 진입에 따라 새로운 교육형태의 미래학교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적재적소에 설립된 곳이 바로 시흥 군서 미래국제학교다. 다문화 학생의 비율이 95% 이상 인 학교가 발생하는 등 시흥과 안산 다문화 학생들이 늘어나 새로운 형태의 학교 설립의 요구가 늘어남에 따라 언어 특성화 교육을 중심으로 교육국제화 특구법에 적용된 통합학교 모델을 실현했다.

 

특히 다문화 학생과 일반 학생이 함께 어울린 언어특성화 교육을 통해 각 나라의 문화, 역사, 철학 등 다양한 학습으로 나를 알고 함께 성장하며 세계로 뻗어나가는 글로컬 인재 양성을 목표로 삼았다. 학급 규모는 24 학급으로, 폐교한 군서중을 리모델링해 설립했다. 교육국제화 특구법을 근거로 대안학교 형태로 운영해 개교한 지 2개월여 만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2월엔 학생, 학부모 요구도를 조사, 분석했고, 지난 한 달 간은 교육공동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군서미래국제학교 교육과정 완성 기간으로 보냈다.

 

이용규 군서 미래국제학교 교장은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서로 소통하는 공간을 가진 군서 미래국제학교가 새로운 교육의 패러다임을 만들어가는 학교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노해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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