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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D 노선 단축에 ‘뿔난’ 김포 시민들

 

GTX-D 노선이 당초 계획보다 축소될 것이란 소식에 김포지역 인터넷 카페에서는 당초 노선 반영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한강신도시총연합회와 업무협약을 맺은 검단신도시스마트시티총연합회(이하 검신총연) 등도 공동 성명을 발표하는가 하면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리는 등 축소 노선과 관련해 강한 반발이 일고 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지난 13일 언론 등지에서 ‘GTX-D 김포~부천만 건설, 상당기간 강남까지 직결 안 돼’ 제하의 기사를 보도하면서부터다.

이에 국토부는 “전국 지자체에서 건의한 개별사업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여부 및 구체적인 노선 계획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며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공청회 등을 거쳐 금년 상반기 중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논란은 계속됐다.

김포지역 최대 회원수를 자랑하는 A카페에서는 이날 오전부터 시작된 민원릴레이 참여 글이 16일 오후 현재 800여 건이다. 댓글도 수천 건에 달한다. 다른 김포지역 카페들도 사정은 비슷하다.

검신총연 역시 지난 15일 ‘단축 노선 반대 및 김포공항 연결 GTX-D 노선 즉각 반영 요구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모 일간지를 통해 보도된 단축 노선은 불필요한 재정 낭비 노선이기 때문에 반대하며, 얼마 전 SBS를 통해 보도된 국토교통부의 김포 한강 신도시에서 출발하여 검단 신도시 101역(가칭) 경유 김포공항, 여의도, 강남, 하남으로 이어지는 노선 확정을 요구한다”고 강력하게 촉구했다.

같은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2기 신도시 김포를 위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서부권 광역급행철도(가칭 GTX-D) 노선을 반드시 확정시켜 주십시오’ 제하의 글(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97612)이 올라와 하루만인 16일 오후 4시 현재 1만5000여 명이 동의를 했다.

이 청원 글은 “2003년 노무현 정부에서 지정한 2기 신도시 김포를 위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사전예비타당성 B/C값 1.02를 확보한 김포-강남-하남 노선의 서부권 광역급행철도(가칭 GTX-D)를 반드시 확정시켜 주십시오”라고 호소하고 있다.

2003년 2기 신도시 지정 이후 2011년 25만 명이던 김포시의 인구가 2021년 3월 기준 48만으로 약 2배 이상 증가했으나 2기 신도시 중 유일하게 광역 교통망이 없고, 지난해 입석 혼잡률 150% 기준 230명 탑승 가능한 2량 경전철이 개통했지만 매일 출퇴근 시 지옥을 경험하고 있다는 것.
 
이러한 가운데 22일 국토교통부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2016∼2025년)을 통해 발표한 GTX-D 노선의 김포~부천 구간이 각 지자체가 건의한 노선과 비교해 대폭 축소돼 우려가 현실화되자 반발이 일고 있다.
 
김포 A카페의 한 회원은 “GTX-D 김포에서 서울로 곧바로  갈 수 있어야 하는데 누구를 위한 것인지 모르겠다. 시민 대부분 부천이 아닌 서울로 출퇴근 하는데 직장을 부천으로 옮겨야 되느냐?”며 “차라리 힘들어도 지금 운행되는 골드라인을 타고 가는 것이 났다”고 토로했다.
 
한편, 앞서 경기도는 부천·김포·하남 등 3개 시와 함께 자체 마련한 노선안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달라고 건의한 바 있다.

 

경기도가 제안한 노선은 김포에서 검단·계양, 부천, 서울 남부, 강동을 거쳐 하남에 이르는 총 68.1㎞ 구간이다. 사업비는 약 5조9375억 원으로 추산됐다.

 

하지만 4차 철도망 계획안에는 김포에서 부천까지만 노선이 반영돼 서부권에서 GTX를 타고 바로 강남과 하남까지 이동한다는 지자체 구상은 차질을 빚게 됐다.

[ 경기신문 = 천용남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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