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는 서울에 살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윤 모 할머니가 전날 10시쯤 별세했다고 3일 밝혔다.
1929년 충북에서 태어난 윤 할머니는 13세 때 일본 군인들이 할아버지를 폭행하는 것에 저항하다 트럭에 실려 끌려갔다.
이후 일본 시모노세키 방적 회사에서 3년 정도 일하다가 히로시마로 끌려가 일본군 위안부로 온갖 수난을 겪었다.
해방 후 부산으로 귀국한 윤 할머니는 1993년 정부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등록하고 이후 해외 증언과 수요시위 참가 등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을 했다.
장례는 할머니와 유족 뜻에 따라 장례는 비공개로 진행한다.
윤 할머니의 별세로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중 생존자는 15명에서 14명으로 줄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