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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故 이선호 군 사고에 “중대재해처벌법 만들었는데…철저히 조사해야”

故 이선호 군 평택항 작업장에서 사고…안전관리자·수신호 담당자 없었어
"노동자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무엇을 더 해야 할지 찾겠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평택항에서 안전사고로 숨진 고 이선호 군의 사고를 두고 “고개를 들 수 없다. 미안하고 미안하다”며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다.

 

이 군은 지난달 22일 평택항 개방형 컨테이너 내부 뒷정리를 하던 중 무너지는 무게 300kg가량의 지지대에 깔려 숨졌다.

 

산업안전보건법상 일정 규모 이상의 컨테이너 작업을 할 때에는 안전관리자와 수신호 담당자 등이 있어야 하지만 해당 현장에는 배정돼 있지 않았고, 당시 이 군은 안전 장비도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다.

 

이에 이 전 대표는 “이 군은 안전장비도, 관리자도 없는 상태에서 작업하다 처참한 사고를 당했다”며 “사고 내용을 접하고 한참 동안 할 말을 잃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고 난 지 보름이 넘었는데 이제야 소식을 알게 된 것 또한 기가 막힌다”며 “유족의 슬픔과 충격은 상상할 수도 없다”고 했다.

 

이어 “위험한 작업현장에서 조심하라고 말해준 사람도 없었고, 안전관리자도 없었다고 한다”며 “작업 과정에 위법한 사항이 있었는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일하다 죽는 노동자는 없도록 하겠다며 중대재해처벌법을 만들었는데 또 다시 꽃다운 청년을 잃었다”며 “청년노동자 김용균씨 참변이 일어난지 2년이 넘었지만, 이런 일이 되풀이된 데 대해 고개를 들 수 없다”며 거듭 미안함을 표했다.

 

그러면서 “아침에 출근했다 저녁에 돌아오지 못하는 사회, 끝을 봐야겠다”며 “노동자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무엇을 더 해야 하는지 찾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박환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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