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2조 9893억 원 규모의 2021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
1일 수원시에 따르면 제2회 추경은 ‘with COVID-19’(위드 코로나19, 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가는 시대)에 시민들이 ‘코로나19 이전 일상’을 회복하도록 지원하면서 ‘시민과의 약속’을 이행하고, 민생을 안정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제2회 추경예산은 제1회 추경예산(2조 7072억 원)보다 2821억 원(10.4%) 증가한 2조 9893억 원으로 일반회계 2628억 원, 특별회계 193억 원이 증액됐다.
재정구조조정으로 100억 원 규모의 세입경정을 추진했고, 경정으로 마련한 재원으로 세출예산을 편성해 총 추경 규모는 2921억 원이다.
수원시는 제2회 추경 예산안을 1일 의회에 제출하고, 22일 확정할 계획이다.
일반회계 재원 증액 내역은 지방세 150억 원, 세외수입 82억 원이다. 조정교부금·지방교부세 603억 원, 국·도비 보조금 641억 원 등을 증액하고 지방채 85억 원, 보전수입·내부거래 1067억 원을 활용해 총 2628억 원을 세입예산으로 편성했다
일반회계 세출예산은 코로나19로 정상 추진하지 못한 상반기행사·축제사업, 집행 잔액 등 100억 원을 감액하고, 자체 사업 1229억 원, 국·도비보조금 등 보조사업 1449억 원,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재해・재난목적예비비 50억 원을 증액했다.
제2회 추경은 ‘선택과 집중으로 전략적 재정투입’에 초점을 맞췄다. 우선 ‘위드 코로나19 시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총 266억 원을 코로나19의 확산세 차단과 종식을 위한 사업에 반영했다.
▲지역예방접종센터 운영 등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사업에 19억 원 ▲선별진료소 운영, 방역사업에 53억 원 ▲‘코로나블루’(코로나19로 인해 생긴 우울감)에 대응하기 위한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 운영에 4억 원 ▲지역방역일자리, 한시생계지원 등 민생·지역경제 활성화에 140억 원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예비비로 50억 원을 편성했다.
두 번째로 민선 7기 ‘시민과의 약속’을 충실하게 이행하기 위해 주요 현안 사업에 1535억 원을 편성했다.
▲수원문화시설 건립에 183억 원 ▲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 사업, 북측 진입도로 개선에 180억 원 ▲친환경 교통수단 확대를 위한 전기자동차 보급사업에 121억 원 ▲생활형 도심공원 수원수목원 조성에 70억 원 ▲교통약자 배려를 위한 저상버스 도입사업에 46억 원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정비에 따른 거점 공간 조성, 도로개설 등에 43억 원을 투입한다.
마지막으로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침체된 지역경제를 회복하고, 민생안정을 위한 생활 밀착형 SOC(사회기반시설) 사업・소상공인 지원 등에 320억 원을 편성했다.
▲연화장 진입로 인도 확장 등 도로 건설사업과 도시재생사업에 137억 원 ▲도시숲 리모델링 등 공원 조성·개선 사업에 93억 원 ▲화서시장 시설환경 개선 등 전통시장·골목상권 활성화에 43억 원 ▲수원시동부육아종합지원센터 복구 27억 원 ▲저소득 한부모가족 자녀 양육비 11억 원 ▲돌봄인력 한시 지원 7억 원 ▲수원휴먼주택 임대보증금 2억 원 등을 편성했다.
권찬호 수원시 기획조정실장은 “‘위드 코로나19 시대’에 대응하고, 시민과의 약속을 충실하게 이행하기 위한 선택과 집중의 추경 예산안”이라며 “희소한 재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시민을 위한 재정 지출에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노해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