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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전국에서 발생한 중대재해 지역별 건수 중 경기도가 1위를 기록했다. 도내 최다 발생 시·군은 화성시로 나타났다.
강은미 의원실에서 작성한 중대재해 통계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누적된 전국의 중대재해 발생 건수는 292건, 사망자는 290명이다.
이 중 경기도는 83건으로 전체의 28%를 차지하는 등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건수를 기록했다. 2위인 경남(33건)보다도 2배 이상 많으며, 3위인 경북(28건)과 경남을 합한 61건보다도 더 많은 건수다. 반면 서울과 인천은 18건씩 기록했다.
월별 중대재해 발생 건수의 경우 타 ·시도가 월 평균 1자리 수 또는 0건을 기록했지만, 경기도는 월평균 16.6건이 발생했다. 최소치도 2·3·5월 15건씩 발생했으며, 심하면 20건(4월)이나 발생하기도 했다.
경기도 시·군 중 중대재해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경기남부 지역(26건)으로, 이 중 화성시에서 14건이 발생했다. 경기남부 지역에서는 용인(8건), 수원(4건) 등이 화성 다음으로 많이 발생했으며, 경기북부의 경우 파주(8건)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경기지역 업종별 발생 건수로는 건설업(45건)이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제조업(20건), 기타업종(17건) 등이 차지해, 건설업 재해가 2위인 제조업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사고 유형의 경우 떨어짐(42건)이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끼임(11건), 깔림(6건) 등이 차지했다. 특히 떨어짐 사고 중 건설업이 33건을 차지했다.
경기지역에서 중대재해로 인한 사망자는 총 81명으로 이 중 외국인이 15명을 차지했다. 내국인 연령별 사망자로는 5060세대가 46명(50대 26명, 40대 20명)으로 가장 많았다.
조사를 담당한 강은미 의원실 관계자는 “경기도가 인구와 산업현장 모두 타 시·도 대비 많은 만큼 산업재해, 중대재해 발생 건수도 많아지는 지역적 특성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현지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