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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서 화재 진압하다 탈진한 소방대원… '연기흡입' 증세 심각

서울 한양대 병원으로 옮겨져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 물류센터에서 탈진된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던 소방대원이 연기 흡입 상태가 심각해 서울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당국은 17일 현장 브리핑을 통해 “광주소방서 소속 소방대원 한 명이 연기 흡입 상태가 심해 중상으로 분류, 서울 한양대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앞서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5시 35분쯤 이 물류센터 지하 2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40여 분만에 대응 2단계 경보를 발령, 장비 69대와 인력 150여 명을 동원해 화재 진화에 나섰다.

 

이후 오전 8시 19분쯤 큰 불길을 잡은 소방당국은 잔불 정리작업을 하면서 앞서 발령한 경보령을 순차적으로 해제했다.

 

그러나 오전 11시 50분쯤 내부에서 불길이 다시 확산하기 시작했고, 건물 내부에서 진화 작업을 벌이던 소방관들은 긴급 탈출 지시를 받고 밖으로 대피했다.

 

이 과정에서 광주소방서 A소방경은 지하 2층에 고립됐고, 가까스로 빠져나온 B소방대원은 탈진 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재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재발령, 인원 367명과 장비 129대를 동원해 화재진압과 A소방경 수색작업을 진행 중이다.

 

다만 물류창고의 규모(지상4층~지하2층)가 클 뿐더러 불길로 인해 내부 진입이 어려운 상황이라 진압에 난항을 겪고 있다.

 

[ 경기신문 = 김기현·김민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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