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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물류센터 화재, 조사결과 따라 보험금·주민보상 엇갈릴 판

 

쿠팡이 덕평물류센터 화재 원인과 인근 주민 피해 조사 결과에 따라, 보험금 지급액 차이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경기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를 진화하는 소방 당국은 잔불 정리 등 작업이 끝나는 대로 발화 원인·지점 등 화재 경위를 분석하고, 화재로 인한 피해 재산 규모를 추정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쿠팡은 물류센터와 관련, DB·KB·롯데손해보험·흥국화재 등에 4000억원 규모의 재산종합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손실보장 방식 등은 알려져 있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화재로 쿠팡이 입은 피해 규모는 수백억원에서 최대 수천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물류센터 건물을 비롯해 건물 내부에 적재된 막대한 양의 적재물 등이 사실상 전소돼 배송지연 위기까지 맞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반면 막대한 보험금을 지급하게 될 보험사들은 덕평물류센터 화재 원인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발화 원인에 따라 쿠팡 측 과실이 인정될 경우, 보험금 지급이 영향을 받을 전망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소방 당국은 덕평물류센터 스프링클러 작동이 8분 지체되고, CCTV를 통한 선풍기 멀티탭 발화 장면을 포착한 바 있다. 여기에 화재경보 대응에 대한 쿠팡 직원들의 증언들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오히려 쿠팡이 막대한 규모의 피해보상을 내야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1일 쿠팡 덕평물류세터 화재로 인해 피해를 본 인근 주민들과 농작물·영업 피해 가능성을 지적하며, 쿠팡 측에 적극적인 피해보상 이행을 촉구했다.

 

한편 이천시에 따르면 지난 17일 덕평물류센터 화재 이후 인근 복하천에서 물고기 1000여마리가 죽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덕평1리 인근 농가·농지에서도 관련 피해 신고가 17여건 집계된 것으로 전해져, 화재 진화에 사용된 소화수나 분진 등이 급격한 수질·토양 오염 등에 미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 경기신문 = 현지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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