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조선일보가 '성매매' 기사에 자신의 딸을 연상시키는 그림을 올린 것에 대해 "이 그림 올린자는 인간입니까?"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조 전 장관이 문제를 제기하자 조선일보측은 이미지를 교체했지만 LA판에는 계속 유지되고 있다.
조 전 장관은 23일 트위터를 통해 "제 딸 사진을 그림으로 바꾸어 성매매 기사에 올린 조선일보 기사. 기자 이름은 000. 이 그림 올린 자는 인간입니까"라고 했다.
조 전 장관의 문제 제기가 있자 조선일보측은 성매매 관련 기사의 그림을 교체했고, 조 전 장관은 "교체되기 전 문제 그림을 올린 사람이 누구인지 밝혀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000 기자, 취재부서 팀장, 회사 그림디자이너, 편집 책임 기자 등에서 누구입니까"라며 "이 중 한명인지 또는 복수 공모인지도 알려달라"고 요구했다.
조 전 장관은 또 "조선일보가 국내판에는 그림을 바꾸었지만 LA판에는 그대로 유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트위터에 캡쳐 이미지를 올렸다.
해당 그림은 서민 단국대 기생충학과 교수가 지난 2월 27일자 조선일보에 낸 '조민 추적은 스토킹이 아니다, 미안해하지 않아도 된다'는 칼럼에도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 경기신문 = 유진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