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9 (일)

  • 맑음동두천 20.0℃
  • 맑음강릉 27.5℃
  • 맑음서울 21.0℃
  • 맑음대전 21.2℃
  • 맑음대구 22.3℃
  • 맑음울산 23.3℃
  • 맑음광주 21.0℃
  • 맑음부산 23.6℃
  • 맑음고창 ℃
  • 맑음제주 21.1℃
  • 맑음강화 20.0℃
  • 맑음보은 19.5℃
  • 맑음금산 18.6℃
  • 맑음강진군 19.5℃
  • 맑음경주시 22.9℃
  • 맑음거제 20.9℃
기상청 제공

이재명·이낙연 등 여권 레이스 주자들 출발선 위 '차려'

 

대선 후보가 되기 위한 각 후보들 진영의 호흡들이 거칠어지고 있다.

 

내년 3월 선거까지를 100미터 달리기에 비유한다면 중반인 50미터까지의 여정은 각 당의 레이스다.

 

우선 민주당은 경선일정이 확정됐다는 안정감은 잠시였고, 스프린터들이 출발선 앞에서 차려 자세를 하면서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당 경선일정을 예정대로 한다는 송영길 당대표의 선언에, 여론조사 1등을 달리고 있는 이재명 지사를 향한 나머지 주자들의 합종연횡이 시작될 전망이다. 이재명대 반 이재명 구도는 이전부터 있었으나, 이제 그 모습이 더 구체화 되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이 지사를 제외한 나머지 주자들의 지지도를 합하면 이 지사를 약간 웃돌고 있다.

 

오는 29일 출마 선언과 30일 후보 등록이 예상되는 이 지사측에선 최소한의 인력만 선거 현장으로 빠질 전망이다. 최대한 안정적 도정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이 지사는 본인의 연가를 최대한 활용해 유세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여의도 공식캠프도 조만간 문을 연다. 현재 포럼이나 지지단체의 비공식캠프 3~4개가 운영되고 있지만 공식 캠프는 아니다.

 

7월초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진 이낙연캠프는 조직 배치를 재조정 중이다. 기존 체제로는 떨어진 지지율을 회복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10% 초반에 머물러 있는 지지세를 끌어올릴 전략 회의에 몰두하고 있다.
 

정세균 전 총리측은 ‘균형사다리’ 등 전국지지모임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면서 안정적 조직을 유지해가는데 힘을 쓰고 있다. '정함대TV'라는 유튜브를 통해 사회 현안에 대한 메시지도 전달하고 있다.

 

이 지사에 대한 견제도 강화되기 시작했다. 전 정 총리는 지난 26일 페이스북에 "이 나라가 정치적 실험장이 돼서는 안 된다"며 이 지사의 기본소득론에 돌직구를 날렸다.

 

특히 "자기 주장의 합리화를 위해 사안마다 보편지원을 요구하거나 '대통령의 뜻을 따르라'며 대통령을 끌어들이는 식의 발언도 절제돼야 한다"고 일침을 놓기도 했다. 지난 25일 이 지사가 페이스북에 '기재부는 대통령님 말씀에 귀 기울여 달라'는 글에서 대통령이 2월 언급했던 '전국민 위로금 검토'를 언급하며, 기재부가 대통령의 지시를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따른 것이다. 

 

민주당 예비경선에서는 6명의 주자가 살아남게 된다. 1·2위 외에 정세균 전 장관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박용진 의원 등이 3위를 놓고 싸울 것으로 보이고, 남은 한 자리는 양승조 충남지사, 최문순 강원지사, 이광재·김두관 의원이 각축전을 벌일 전망이다. 7월 11일 결정된다.

 

만약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결선투표에서 비  이재명 구도는 더욱 첨예화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송 대표의 결정이 가져올 영향이 폭풍이 될지 미풍이 될 지 아직까진 감지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내홍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 대선승리라는 명분을 위해 결국엔 하나로 뭉치겠지만, 출혈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 경기신문 = 유진상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