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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주말에도 확진자 폭증…새 거리두기 3단계 격상되나

수도권 사흘 연속 500명대…거리두기 개편안 3단계 충족

 

경기·인천·서울 등 수도권이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3단계'에 부합했다.

 

정부는 7일까지 1주간 연기한 수도권의 새 거리두기의 8일 적용 여부를 놓고 금주 초 수도권 지자체들과 논의, 결정할 예정인데 단계 격상이냐 유예기간 재적용 여부가 관심사다.

 

이미 어느 경우에도 수도권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와 유흥시설 집합금지 유지, 식당과 카페 등의 밤 10시 영업제한 등이 이어질 것이 유력해 보인다.

 

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 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743명 발생했다. 전일 0시 기준 794명보다 51명 감소했으나 토요일 기준 올해 첫 700명대를 기록, 주말동안 진단검사량이 줄었음에도 확산세가 커졌다는 해석이다.

 

수도권은 541명(서울 286명, 인천 28명, 경기 227명)으로 전국 81.7%를 차지해 닷새째 80%대를 유지했고, 수도권 주평균 확진자는 546.1명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0시 기준 2일 508.9명, 3일 531.3명에 이어 사흘 연속 500명대를 기록해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3단계' 기준(3일 연속 주평균 500명 이상)을 충족했다.

 

정부는 금주 경기도, 인천시, 서울시 등 지자체와 병상여력, 위중환자 비중 등까지 고려해 오는 8일 새 거리두기 3단계 적용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 병상여력은 충분하고, 고령층 예방접종 비중이 커져 위중증 환자 비중도 줄고 있지만 최근 가파른 확진자 증가세 속에 우선 3단계 격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 정부가 파악한 수도권의 기초감염재생산지수(R0)는 1.24로 뚜렷한 확산세를 보이고 있고, 전파력과 위중증 전환율이 높은 델타 변이주(인도발 변이주)가 일파만파 퍼지고 있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또 젊은층이 몰리는 유흥시설 등을 통해 비수도권에서도 빠르게 확산되면 하루 확진자 규모는 1000명대를 넘어설 가능성도 높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경기 영어학원 등에서 갑자기 확진자가 늘어나는 것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원인일 가능성이 많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면 7월, 적어도 8월 이내에는 우점종이 될 것"이라며 "결국 빠른 백신 접종이랑 거리두기 강화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박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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