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8일 ‘여성친화사업 발표 및 정책 제안’을 주제로 제12차 민생연석 회의를 개최했다.
특히 박정 도당 위원장(파주을)은 이날 주제에 맞춰 모두발언을 통해 여가부 폐지를 주장하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와 하태경 국회의원(국민의힘·부산해운대갑)을 향해 날선 비판을 했다.
이날 회의에는 박정 위원장을 비롯해 엄태준 이천시장, 은수미 성남시장, 서현옥(평택5)·권정선(부천5) 도의원, 김미경(수원아)·오강현(김포가) 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박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야당에서 여성가족부 폐지를 외쳤다. 여성가족부는 김대중 대통령이 만들고, 노무현 정부에서 확대 개편한 것으로 철학적 고뇌의 산물이다”며 “가정폭력, 성폭력에 대응하고 나아가 저출산 등 대책 마련을 넘어 성폭력 등 피해자 중심의 상담소 운영 등 여성가족부는 많은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기관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피해자는 어디를 찾고 어떻게 책임을 지냐 갈수록 1인 가구가 늘어나고 가족 존폐위험까지 도사리는 환경에서 너무 필요한 기관”이라며 “(야당은)젠더를 갈등하는 꼼수가 아니길 빈다”고 비판했다.
먼저 엄태준 이천시장은 여성친화도시에 대한 사회적,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시장의 강력한 리더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엄 시장은 “이천시는 민선7기 공약사항에 여성친화도시를 넣고, 2020년 여성친화도시 신규지정, 시장직속 양성 평등위원회 설치, 여성비전센터 건립 등 시정의 핵심가치를 여성친화적으로 꾸려가고 있다”며 “새롭게 조성되는 이천 중리택지지구를 ‘여성친화형 신도시’로 조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은수미 시장은 여성친화사업을 펼치기 위해서는 데이터 기반 맞춤형 정책의 추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서현옥 도의원은 취업 및 교육훈련 분양 중심의 ‘경기도 결혼이주여성 지원방안’을, 권정선 도의원은 여성청소년 기본 생리용품 지원 등을, 김미경 시의원은 수원시 성매매집결지 자활지원 사업을, 오강현 시의원은 김포시 여성친화사업 정책 및 조례제안을 발표했다.
[ 경기신문 = 박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