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1 성남FC가 자유계약 신분인 국가대표 센터백 권경원과 6개월 단기 계약을 맺었다.
성남의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된 권경원은 전북 유스 출신으로 2013년 전북 현대에 입단하며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UAE의 알 아흘리를 거쳐 중국 톈진 취안젠에서 활약했다.
해외 무대를 거치며 국가대표 수비수로 성장했고, A매치 16경기에 출전했다. 2019년 전북으로 복귀해 팀을 K리그 우승으로 이끌었고 군 복무를 위해 상무에 입대, 지난 6일 전역했다.
국내 최정상급 수비수로 평가받는 권경원. 그는 탄탄한 수비 기본기를 바탕으로 188cm의 큰 키를 이용한 제공권, 수비 리딩, 빌드업이 좋다.
또 투지 넘치는 플레이와 뛰어난 활동량, 세트피스 시 적극적인 공격 가담으로 중요한 순간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능력도 강점이다. 성남은 권경원을 품에 안으며 최근 불안했던 수비의 안정화를 기대하고 있다.
권경원은 “팀이 지금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는데 어떻게든 도움이 되고 싶다”면서 “이 상황을 잘 이겨내고 더 높은 순위에 오를 수 있도록 팀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성남의 주치의 병원인 분당베스트병원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마치고 계약을 완료한 권경원은 인연이 깊은 김남일 감독과의 재회를 고대하고 있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