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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축구 올림픽 대표팀, 프랑스 평가전서 1-2 역전패

후반 18분 권창훈 선제골…후반38분·후반44분 연달아 실점
김학범 감독 "하지 말아야 할 실수…본선에선 이런 실수 나오지 않도록 준비"

 

남자축구 대표팀이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치른 프랑스와의 평가전에서 1-2로 패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올림픽 축구대표팀 출정식에서 프랑스에 1-2로 역전패 당했다.

 

김 감독은 본선 A조에 속해 우리나라와 8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는 프랑스를 상대로 테스트를 진행했다.

 

와일드카드 황의조가 최전방을 책임졌고, 권창훈과 이강인, 엄원상이 2선에 포진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김동현과 정승원이 맡았고, 수비는 강윤성, 이상민, 정태욱, 이유현이 나섰다. 골문은 송범근이 지켰다.

 

한국은 안정적인 수비에 중점을 두며 빠른 역습과 세트피스를 노렸다. 전반 초반에는 수비수 이상민이 코너킥 상황에서 올라온 공을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중반 황의조가 아크 정면에서 터닝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득점에 실패했다.

 

전반을 무득점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송민규, 이동준, 원두재 등 3명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후반 18분 0-0으로 팽팽하던 승부의 균형이 깨졌다. 역습 상황 이동준이 상대 페널티박스에서 수비수의 발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었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권창훈은 침착하게 기회를 성공시키며 리드를 가져왔다.

 

한국은 선제골이 터진 후 또다시 결정적 찬스를 만들었다. 송민규가 박스 왼쪽에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다 패스한 공을 교체 투입된 이동경이 아크 부근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아쉽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종료 10여 분을 앞두고 김학범 감독은 황의조와 김진야를 교체하며 이동준을 최전방으로 한 ‘제로톱’을 실험했다.

 

대표팀은 승리를 목전에 두고 후반 38분 프랑스 랜달 콜로 무아니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어 후반 44분 나타나엘 음부쿠에게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내주며 1-2로 역전패했다.

 

김학범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진행된 비대면 기자회견에서 “하지 말아야 할 실수를 보여줬다. 만약 본선에서 나왔다면 큰일 날 뻔했다”며 “본선에서는 이런 실수가 나오지 않도록 선수들에게 주입시켜 좋은 경기하도록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마지막 평가전을 이겼으면 더 좋았겠지만 우리가 여러 가지 원인으로 졌다. 그렇지만 선수들을 믿는다”면서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에게 조금의 웃음이라도 선사하기 위해 승리하겠다. 비록 평가전은 졌지만 본선에서는 좋은 소식을 들려주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 대표팀은 올림픽 본선에서 뉴질랜드와 루마니아, 온두라스와 함께 B조에 속했다. 한국은 22일 뉴질랜드전을 시작으로 25일 루마니아, 28일 온두라스와 대결을 펼친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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