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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군수 3선 연임 제한 '무주공산'… 여야 불문 너도나도 서두르는 출마준비

[2022 지방선거 시장·구청장·군수를 향해 뛰는 사람들] 가평군수 선거
더불어 민주당… 송기욱·장봉익·김경호 물망
국민의힘… 김용기·오구환·서태원·박창석·신현배·양희석 거론
무소속… 박범서, 정치 프레임 벗어난 스마트한 일꾼

 

지난 6월 말 기준 가평군 면적은 수원시의 11배가 넘는 843.6㎢ 중 임야(82%)와 농경지(8.1%)가 대부분이며 인구 6만3300여 명 중 60세 이상 인구가 20% 넘게 차지할 정도로 노령화가 돼 있다.

 

강원도와 맞닿아 있는 수도권 동북부 저개발 농촌지역인 가평군은 팔당상수원 보호구역과 유원지로 이뤄져 생산시설 유치 등이 철저히 제한돼 인구 유입이 억제돼 있는데도 보수 성향을 고집하고 있다.

 

공해, 자본, 인재가 적고 산, 물, 잣이 많다고 해서 흔히 ‘3소3다’라고 불리는 가평지역에는 자체적인 생산기반시설을 갖출 수 없는 현실 속에 중앙정부에 대한 기대 심리가 폭넓게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내년 6월 치러지는 전국동시지방선거 중 가평군수 선거는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가평군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31개 시‧군 가운데 연천군과 함께 야당 후보를 군수로 당선시킨 지역인데다 2013년 보궐선거를 포함해 3선 연임 제한에 걸린 김성기 현 군수를 잇는 차기 군수 자리를 노리는 인물들이 속속 출마 준비를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송기욱(60) 가평군의회 의원과 장봉익(65) 민주평화통일 가평군협의회장, 김경호(57) 경기도의회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송기욱 군의회 의원은 지난 30년간 규제철폐를 위해 싸웠으며 경기도의회‧가평군의회에서의 의정 활동, 지역 주민들과 함께 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행정 추진력을 보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장봉익 협의회장은 군의회 의장을 지내는 등 각종 규제를 비롯한 현안 해결과 지역 발전을 위한 공약을 제시하겠다며 출마 의지를 밝혔다. 그는 “지역에 산재해 있는 개발 제한 규제를 한탄만 할 것이 아니라 역발상으로 가평 맞춤형 개발을 도모해 인구 증가 유발로 명품 가평을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호 도의회 의원은 청평면주민자치위원과 조종면사회복지협의체 위원, 팔달7개시군 한강지키기운동본부 사무처장, 가평군자원봉사센터 사무국장 등 활발한 지역 활동으로 현장을 누비는 ‘지역 일꾼’을 자처하며 ‘현실정치’로 군정을 이끌어가겠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국민의힘에서는 김용기(69) 가평군 그라운드골프연합회장, 오구환(63) 전 경기도의회 의원, 서태원(56) 전 가평군 도시건설국장, 박창석(64) 전 경기도의회 의원, 신현배(56) 전 가평군의회 의원, 양희석(62) 전 국무총리실 행정관 등이 물망에 올랐다.

 

 

국힘 가평군 당협위원장으로 활동 중인 김용기 연합회장은 33년 공직생활을 한 행정 전문가다.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등 중앙부처는 물론 경기도 관련 인맥을 토대로 예산을 확보해 지역 발전을 이끌어왔다. 그는 내년 선거에서도 “준비된 새 일꾼, 중단 없는 지역 발전을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오구환 전 도의원은 지역 농협에서 20년, 가평군 농협 조합장 8년 근무 경험을 통해 쌓은 풍부한 인맥이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서태원 전 국장 역시 공직 경험이 풍부하다. 33년간 쌓은 경험과 중앙‧도 인맥 등과의 친화력은 가평에 산적한 규제 등 현안 과제를 풀어 지역 발전의 성장동력이 될 산업을 육성하는데 큰 기반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창석 전 도의원은 재선 의정 경험을 토대로 지역의 미래인 청년 세대 중심의 가평인 꿈을 디자인해 군민 행복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신현배 전 군의원도 공정‧청렴‧소통‧경제를 키워드로 하는 선거 전략을 준비하겠다는 입장이다.

 

양희석 전 행정관은 “경기도와 국무총리실에서의 인적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을 집중하겠다”며 출마 의지를 밝혔다.

 

무소속 출마 예상자로 박범서(60) 가평중고등학교총동문회장이 유일하게 거론되고 있다. 충주방송국장을 끝으로 한국방송을 퇴임한 박 회장은 가평에서 초‧중학교를 졸업했다. 그는 정치적 성향에 얽매이지 않으며 지역 현안 등 군정을 합리적으로 펼치고 지혜롭게 변화를 이끌어갈 일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인물이다.

 

정당마다 공천 결과에 따라 불복하고 무소속으로 출마를 강행하는 경우도 배제할 수 없어 무소속 후보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 경기신문 = 김영복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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