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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캠프 “이낙연, 최성해 총장과 사이 밝혀라”…이낙연 “아무 관계 없어”

 

이재명 캠프가 2차 대선 경선 TV토론을 앞두고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와 최성해 동양대 전 총장과 어떤 사이인지 밝힐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이낙연 후보측은 “아무 관계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재명 캠프 현근택 대변인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이낙연 후보와 최성해 전 총장과 어떤 사이인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는 논평과 함께 이낙연 후보와 최성해 전 총장이 나란히 서서 함께 찍은 사진을 공유했다.

 

최 전 총장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여러가지 불리한 진술을 쏟아내며 주목을 받았던 인물이다.

 

현 대변인은 “두 사람이 만난 장소는 동양대가 운영하는 동양예술극장으로 보인다”며 “지인이 데리고 온 15명 중에 한명에 불과한 사람이, 하필이면 그 시설물을 관리하는 대학의 총장이었다는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냐”고 지적했다.

 

현 대변인은 이낙연 후보와 최 전 총장이 만난 시점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드러냈다.

 

그는 “작년 총선 무렵이면 조국 전 장관에 대한 재판이 한창 진행 중일 때”라며 “조국 전 장관 수사와 재판에서 최 전 총장이 어떠한 위치에 있는지는 삼척동자도 알고 있다. 선거과정에서 만나는 수많은 사람 중에 한 사람에 불과했다는 해명을 어떻게 믿느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관련된 사진이 나온다면 그 때마다 해명해야 할 것이지만, 국민들을 이해시킬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현 대변인은 이낙연 후보가 최근 진보 유튜브 채널인 ‘열린공감TV’와 빚었던 분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열린공감TV’는 지난 6월 최 전 총장이 “이낙연은 조국을 친 사람이다. 이낙연은 나한테 (조국을 쳐줘서) 고맙다고 인사한 사람이다”라는 내용의 녹취록을 공개했고, 이에 이낙연 후보는 열린공감TV를 상대로 영상물 삭제 등의 가처분을 신청했다.

 

재판부는 최 전 총장이 그런 말을 한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최 전 총장의 입장문을 게시하는 것을 조건으로 가처분 신청을 취하했다.

 

현 대변인은 이를 두고 “영상물이 삭제되지 않았으니 사실상 열린공감TV의 손을 들어준 셈”이라며 “지인이 주선한 모임에서 우연히 만난 사이일 뿐인데, 측근에게 위와 같은 말을 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겠냐”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낙연 후보는 이날 부동산 공약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면서 “(최 전 총장과) 아무 관계도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낙연 캠프 윤영찬 정무실장도 같은 자리에서 “지역 행사에 갔다가 누군지도 모르고 만났다는데, 부적절과 적절을 말할 게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앞서 3일 필연캠프 정운형 공보단장도 페이스북을 통해 "두 사람은 지인이 주선한 모임에서 우연히 만났으며 의례적인 기념 사진을 찍었다. 이것이 전부"라고 언급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박환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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