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선주자들이 주말을 맞아 지역 민심을 잡기 위해 출동한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강원지역 민심을 공략하기 위해 오는 7일 원주와 춘천을 찾는다.
이 지사가 강원을 방문하는 건 대권 출사표를 던진 뒤 이번이 처음이다.
이 지사는 이날 원주테크노밸리에서 강원의료산업의 현황을 점검하고, 춘천에서는 기자간담회와 당원간담회 등을 갖는다.
또 강원도민들의 숙원인 강원평화특별자치도 설치, 2024 강원청소년 동계올림픽 개최와 관련한 비전을 이 지사는 제시할 계획이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6일 보수층 표심을 흡수하기 위해 대구·경북(TK)를 방문한다.
이 전 당대표는 6일부터 2박 3일 동안 경북 안동을 시작으로 대구와 경주 등을 찾을 계획이며, 첫 방문지인 안동에선 도산서원 방문에 이어 경상북도유교문화회관에서 유림 대표단과 간담회 등이 예정돼 있다.
오후에는 대구를 찾아 지지자들과 간담회를 연 뒤 한국노총 대구지역본부 의장단과 간담회에 나서는 등 노동계 표심을 다지고, 7일 오전에는 대구의 전통시장인 칠성시장을 찾아 민심의 접촉면을 넓히고, 이어 경주로 이동해 양동마을 등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1야당 국민의힘 소속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6일 야당의 지지세가 강한 TK를 찾는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오전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해 TK지역 보수층 표심을 공략한 뒤 칠곡 왜관시장을 찾아 지역 민심을 청취한다.
이어 오후에는 대구로 이동해 국립신암선열공원을 찾아 참배한 뒤 대구·경북지역 언론인과 간담회를 갖고 대선 출마 배경 등을 밝힐 예정이다.
또 보수 성향 정치인들의 단골 방문지이자 대구 민심의 바로미터로 꼽히는 서문시장을 찾고, 7일에는 감사원장 시절 원전 관련 감사를 진행하다 정부와 날을 세운 계기가 된 경주 월성1호기를 방문해 주민들과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선 주자인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구을) 역시 6일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 개최하는 '2021 특별기획-청년33인이 초청한 리더에게 대한민국의 길을 묻다'에 참석해 청년층을 대상으로 특강을 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박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