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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훈 “원팀 장담 못해” 발언 일파만파…이재명 측·김두관 "경선불복"

현근택 열린캠프 대변인 "경선결과에 불복할 수 있다고 협박하는 것"
김두관 후보 "'후단협' 떠올라…강력한 조치 필요"

 

이낙연 캠프 설훈 선대위원장이 최근 ‘시사저널’과 한 인터뷰에서 “만일 이재명 후보가 본선 후보가 된다면 원팀이 장담이 안 된다”고 한 발언이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이재명 캠프 측 현근택 대변인과 김두관 후보는 이에 ‘경선 불복’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설 위원장은 7일 인터뷰에서 ‘민주당 유권자들은 본선에서 원팀을 이룰 수 있을까 걱정한다’는 물음에 “과거 선거에서도 경선 과정에서 다 치고받고 했다. 지난 대선 땐 더 심했고 노무현 대통령 때도 그랬다. 결국 원팀이 됐다”면서도 “이번엔 경우가 조금 다를 순 있다. 만일 이재명 후보가 본선 후보가 된다면 장담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의 여러 논란들을 정말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지 아슬아슬한 느낌이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발언 발언에 현 대변인은 8일 페이스북에 “선대위원장이고 캠프에서 좌장역할을 하는 5선 중진 의원의 발언이라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내용”이라며 “국민들과 당원들에게 공공연히 경선결과에 불복할 수 있다고 협박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경선에 참여 중인 김두관 후보도 설 위원장의 발언에 문제를 제기했다.

 

김 후보는 9일 페이스북에 “민주당 당원이라면, 진정 민주개혁세력이라면 입에 올려서는 안될 말”이라며 “노무현을 새천년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로 뽑아놓고 정몽준으로 후보 교체를 요구하며 노무현 후보 사퇴를 주장하던 ‘후단협(후보단일화협의회)’이 생각난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낙연 후보 본인도 지난주 방송토론에서 ‘이낙연 후보가 지더라도 지지자들에게 이재명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할 수 있느냐’는 추미애 후보의 질문에 명확히 답변하지 않았다”며 “이낙연 후보께서 원팀 정신을 훼손하고 경선 불복을 시사한 설훈 의원에 대한 선제적이며 명확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렇지 않으면 비전과 정책 경쟁은 팽개치고 국회의원 세불리기와 네거티브 경선에 주력했던 이유가 바로, 경선 결과에 불복하기 위한 명분 쌓기 때문이었다는 비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당 지도부도 상황이 더 나빠지기 전에 불복성 발언을 한 설훈 의원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박환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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