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홍인성 중구청장은 ‘개항문화 미래도시 사람사는 복지중구’라는 구정목표를 내걸고 뛰어 온 지난 3년 동안 800여 공직자들의 열정과 14만여 구민들의 응원과 격려 덕분에 지치지 않고 구정을 수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1년을 남겼지만 3년 전 취임 당시의 각오와 초심은 지금도 변함이 없으며, 남은기간에도 구민들이 ‘사람사는 복지중구’를 만들 수 있는 약속들을 착실하게 실천해 나가겠다는 각오다.
▲민선 7기 그 동안의 성과를 평가하자면
지난 2018년 7월 취임 후 93개 사업 공약 중 88개 사업을 완료하는 등 94% 이상의 높은 이행률을 보였다.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인해 방역과 경제 살리기에 집중하며 구민들과 함께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그럼에도 구민모두가 적극적인 이해와 방역 협조 덕분에 지금까지 잘 극복해 나가고 있다. 특히 영종국제도시 제2청사 개청으로 주민들의 행정서비스 불편을 해소하고 부족한 공공인프라 확충을 위해 복합공공시설과 청소년 수련관 건립을 추진중이며, 제3연륙교 건설사업이 본격화돼 중구와 청라 주민들의 숙원이 풀어질 전망이다.
원도심은 신흥동 공감마을과 전동 더불어 마을을 조성하며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근대역사의 현장으로 ‘청년 김구 역사거리 프로젝트’사업을 올해 중 완료를 목표로 진행중이다. 또한 개항기 종교문화 유산인 답동성당 일대를 역사문화의 공간으로 조성해 시민들께 쉼터제공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은?
중구는 국내외 여객과 화물 운송을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공항ㆍ항만산업의 집적지라는 지역의 특수성을 갖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지역 산업과 노동시장 분석, 고용위기의 전개 시나리오 제시 등의 과업으로 ‘인천 중구 고용위기 분석 및 대응전략 수립 용역’을 추진했다.
올해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 국비예산을 단일년도 최다 확보했다. 지역상생형 물류일자리를 발굴하고 지역업체와 구민 우선채용 협약을 체결했으며, 지자체장으로서 국회에 미래 중구 고부가가치 산업이 될 항공 MRO클러스터 조성을 촉구했다. 가시적인 성과로는 지난 2월 17일 쿠팡과 ‘중구 구민 우선채용 일자리창출 업무협약’을 맺어 구직 희망자를 대상으로 한 채용모집 및 면접 행사를 통해 51명의 신규채용이 이뤄진 바 있다. 이밖에 소상공인을 위해 경영자금은 2천만 원, 시설개선자금은 3천만 원까지 융자를 지원하며 이자의 3%를 우리 구에서 보전해줌으로써 소상공인의 자금난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
▲지역의 문화·관광·역사에 대한 가시적 성과는
개항기 종교문화 유산인 답동성당 일대를 역사문화의 공간으로 조성하고, 관광객들의 편의성을 높여 관광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답동성당 관광자원화사업 건설공사를 올해 본격 추진중이다.
‘걷기 여행길’과 ‘뉴트로 문화’ 유행 등 최근의 관광흐름에 비춰 그 동안 콘텐츠와 스토리텔링이 부족했던 문화지구 일원에 ‘개항장 역사문화순례길’을 기획하고 있다. 대한민국 근대도시경관이 형성되어 있는 문화지구에 종교, 교육,경제, 문화 등 다양한 자원들을 연결하는 테마탐방로를 올해 중 확정한 후 2022년까지 콘텐츠 개발, 안내체계 및 보행환경 개선, 쉼터 조성 등을 통해 명실상부 ‘명품 도보관광도시’로 육성시켜 나갈 계획이다.
영종국제도시는 자연환경을 활용한 문화관광사업에 중점을 두고 해안일주 자전거 도로인 '하늘·바다길’을 추진중이다. 이를 통해 영종국제도시 주민들의 여가활동을 증진함을 물론 자전거 관광객을 유치하는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무의도 해상관광탐방로를 연결해 순환형 해상관광탐방로와 선녀바위부터 을왕리해수욕장을 잇는 문화탐방로를 2020년 12월 완공했다. 용유·무의지역 천혜의 해안 경관과 함께 국내외 탐방객이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걷기 중심의 둘레길을 지속적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원도심과 영종국제도시 간 격차 해소를 위한 노력은?
중구는 원도심과 영종국제도시로 지역이 구분되어 있어 지역별 특성에 맞는 정책과 사업이 필요하다. 이에 원도심 도시재생사업 전략을 수립해 2019년부터 진행 중이다. 신흥ㆍ답동 공감마을 외에 인천형 도시재생사업으로‘전동 웃터골 더불어마을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노후주택을 개량하는 ‘집수리 지원 사업’을 통해 주민들 삶에 많은 변화를 줄 생각이다.
전통시장 주차환경개선사업 공모를 통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인천종합어시장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어시장 주변 주차환경을 개선함으로써, 주변 거주민 민원 해결과 함께 이용객 편의 증진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꾀할 방침이다.
특히 원도심 상권 활성화를 위한‘신포지하공공보도 연장사업’은 올해 12월 실시설계를 완료한 뒤에 공사에 착공할 계획이다. 신흥동 공감마을 외 2곳에 공영주차장을 조성해 개방하고, 오감거리조성사업, 주거환경개선사업을 통해 낙후된 지역을 정비하는 사업과 공동체 활성화 교육, 주민공동이용시설 설치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어린이 안전 종합대책’ 추진의 구체적인 내용은?
아이들이 안전해야 구민 모두가 안전할 수 있다는 인식아래 ‘어린이 안전 종합대책’을 역점적으로 추진해 왔다. 어린이가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효율적인 안전관리 체계 구축과 안전한 시설 인프라 구축, 안전문화 확산 등을 목표로 18개 부서에서 어린이 안전을 위해 3개 분야 35개 과제 어린이 안전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재난, 교통, 범죄, 자살, 어린이 안전 등에 대한 각종 위험요인을 감소시켜,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삶의 질이 향상된 안전한 중구를 만드는 것이 이 사업의 목표다. 특히 고질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아이들 통학로 교통사고를 최소화하고 운전자의 의식을 개선하기 위해 아이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보행환경 조성을 중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초등학교 주변 무인단속카메라를 추가로 설치하고 횡단보도 보행음성안내시스템 구축, 횡단보도 투광기를 확충하는 등 교통안전시설을 확대하고 있다.
▲‘골목에서 만나는 구청장, 홍문고’ 등 현장 소통 평가는?
구정업무에 격식은 중요치 않다고 생각한다. 구민의 소리를 가장 잘 들을 수 있고 중구를 가장 잘 이해하며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는 곳 역시 현장이기 때문에 현장에 늘 답이 있다고 생각한다.
‘골목에서 만나는 구청장, 홍문고를 울리세요’는 일선 행정의 최전선에서 구와 구민과의 가교역할을 수행하는 통장님과 주민들을 만나 불편사항을 듣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고자 즐거운 마음으로 소통하고 있다.
사소한 문제지만 오랫동안 해결이 되지 않고 방치된 문제들이 현장에 나가면 많이 보인다. 그때마다 즉시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고이런 작은 변화들이 쌓이다 보면 좀 더 살기 좋은 중구를 만들어 갈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특히 일방적인 정책 전달보다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소통으로 기존 틀을 한번 깨보고자 ‘홍인성 구청장의 소통! 방송으로 통한다’(홍통방통)도 진행하고 있다. 주민들과 주제에 대해 격의 없이 대화하면서 주민 입장에서 이해하기 쉽게 대사도 수정하고, 정책 개선 의견도 들으면서 즐겁고 뜻깊은 시간을 갖고 있다.
▲인천 내항 재개발 관련 현재 진행 상황은?
인천 내항 재개발사업은 주민의 오랜 염원이 담긴 사안으로 공공성을 확보하고 주민이 공감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내항 재개발이 될 수 있도록 추진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에서 '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사업 사업화계획 보완 용역'을 통해 내항마스플랜의 기본컨셉을 유지하고 인천시와 중구를 비롯한 관계기관 및 주민의견 수렴 등 협의를 거쳐 공공시설비율 50%를 상회하는 사업계획을 지난해 9월 해양수산부 제출되어 시행자 지정을 위한 절차를 거쳐 본격적인 사업이 진행될 전망이다.
내항 8부두 일원 5만여m2 면적의 우선개방을 시작으로 개항창조도시 마중물사업으로 추진되어온 상상플랫폼 조성사업은 올해 준공을 목표로 추진중에 있으며, 주민을 위한 청년 창업·지원공간, 첨단 ICT와 문화관광시설 등이 도입될 예정이다.
또한 인천 내항 1부두 옛 세관창고 시민개방 및 세관역사공원 조성을 위한 기본업무협약에 따른 사업이 진행 중으로 내항 1부두 4,395㎡가 세관역사전시관과 역사공원으로 조성되어 올해 10월경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개방된다.
중구에서는 오랜시간 동안 진행되어온 내항 1·8부두 항만 재개발사업이 주민의 바램인 공공성을 확보하고 원도심지역의 새로운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잡아 중구뿐만 아니라 '해양도시 인천'발전의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남은 임기 1년 동안 중점 추진해야 할 현안은?
현재 중구는 구 자체 뿐 아니라 국가 정부와 인천시 등 유관기관과 함께 협업해서 해결해 나가야 할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 영종국제도시 내 응급환자 발생시 대응할 수 있는 종합병원유치가 가장 시급하다. 또한 인천국제공항에 필수사업인 MRO산업 유치를 위해 10개 기관으로 구성된 ‘공항경제권협의회’에 참여해 적극 협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천내항 항만재개발과 관련해 지난해 9월 인천항만공사가 공공시설비율 50%를 상회하는 사업계획을 해양수산부에 제출했고 최근 제3자 공모절차가 마무리해 개발과정에서 유관기관 협의체를 통해 우리 구의 의견이 우선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중구 고용위기 대응을 위한 고용위기지역 지정 재추진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권 르네상스 사업추진,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국제 안전도시 공인 취득 및 어린이 안심공원 조성 등 어린이 안전 사업 추진, 원도심과 영종국제도시의 균형발전을 위한 내부 조직 정비, 신흥·답동 공감마을 도시재생 뉴딜 사업, 영종국제도시 복합공공시설 건립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