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9 (월)

  • 구름많음동두천 26.8℃
  • 구름많음강릉 31.1℃
  • 구름많음서울 27.5℃
  • 맑음대전 27.2℃
  • 맑음대구 26.9℃
  • 맑음울산 27.8℃
  • 맑음광주 26.8℃
  • 맑음부산 27.3℃
  • 맑음고창 26.5℃
  • 맑음제주 27.8℃
  • 구름많음강화 26.3℃
  • 맑음보은 23.8℃
  • 맑음금산 26.5℃
  • 맑음강진군 25.6℃
  • 맑음경주시 28.5℃
  • 맑음거제 27.4℃
기상청 제공

로맨스 스캠으로 1억5000만 원 가로챈 일당 경찰에 붙잡혀

 

파주경찰서는 11일 해외파병 군인으로 위장해 돈을 챙긴 로맨스 스캠 사기조직 총책1명과 인출책 1명을 검거해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7월 자신이 해외에 파병된 군인이라며 SNS를 통해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환심을 산 후, 연인처럼 행세를 하다가 “퇴직 후 한국에 가게 되면 같이 살자”고 유혹해 항공료, 휴가 신청 비용, 국제 택배 수취 비용 등의 명목으로 피해자 5명으로부터 총 1억 5000만원을 편취한 혐의다.

 

이들은 자신이 파병 미군이라고 속이고 피해자로부터 항공료, 통관료 등의 명목으로 1억2500만원을 송금 받기도 했고, 이미 로맨스 스캠 사기 피해를 한차례 당한 피해자를 상대로 사죄의 뜻으로 피해금을 현금으로 택배상자로 보내 줄테니 택배 운송료를 달라고 속여 1200만원을 재차 송금받는 수법을 쓰기도 했다.

 

경찰은 검거 현장에서 범행에 이용한 대포폰, 노트북, 현금과 미화 등을 압수했다.

 

로맨스 스캠은 연애를 뜻하는 ‘로맨스(romance)’와 신용 사기를 뜻하는 ‘스캠(scam)’이 합성된 단어로, 주로 해외 파병 군인이나 해외 거주 전문직을 사칭하며 SNS 등 온라인으로 접근 후, 이성적 관심을 가장하며 친분을 쌓은 뒤 해외 배송료, 항공료 및 통관 비용 등 다양한 명목으로 돈을 편취하는 신종 사기 수법을 말한다.

 

경찰은 로맨스 스캠 관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낯선 사람이나 외국인이 SNS로 친구 신청을 할 때는 대부분 로맨스 스캠이 목적이라고 보고 경계해야 한다”며 “특히 외국인 SNS 친구가 돈을 요구할 때는 로맨스 스캠이라고 보고 의심해야 하고 로맨스 스캠은 결국 돈이 목적이기 때문에 충분히 친밀감이 형성되었다 싶으면 상대방에게 다양한 명목으로 금전 요구를 하기 시작한다”고 주위를 당부했다.

 

한편 파주경찰서는 만약 이미 로맨스 스캠 피해를 당했다면, 상대방과 주고받은 SNS 대화 내역, 계좌 이체 내역 등을 가지고 경찰에 신고하고 피해금을 입금한 금융기관에 즉시 지급정지 요청을 하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최연식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