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의 팀’ 영주시민축구단의 FA컵 돌풍이 울산현대에 막혔다.
양주시민축구단은 11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1 하나은행 FA컵’ 8강 울산현대와의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양주시민축구단은 1라운드 K4리그 진주시민구단을 꺾은 후 2라운드 K3 경주한수원, 3라운드 K4 포천시민구단을 연달아 꺾으며 16강에 진출했다.
이어 양주는 16강에서 지난 시즌 K리그 1 우승을 차지한 전북현대를 승부차기 접전 끝에 승리, 8강 진출이라는 파란을 일으켰다.
양주시민축구단은 파이브백을 중심으로 수비에 집중하는 한편 황정현, 김여호수아, 윤도하 등 빠른 발을 가진 공격수를 앞세워 울산의 뒷공간을 노렸다. 하지만 페널티지역 내에서의 마무리가 부족했다.
전반 21분 양주시민축구단은 윤일록에게 오른발 슈팅을 허용하며 선제골을 실점했다. 윤일록은 수비수 4명의 견제를 받는 상황에서 침착하게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어 울산은 후반 30분 이동준의 낮은 크로스를 쇄도하던 김지현이 힐킥으로 마무리하며 추가골이자 쐐기골을 넣어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수원삼성은 강원FC에 2-0으로 패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강원 김대원에게 2골을 내준 수원삼성은 이로써 6번째 우승 도전에 실패했고, 지난 2009년 창단한 강원FC는 처음으로 4강에 진출했다.
이날 선발 출전한 염기훈은 FA컵 통산 43경기에 출장해 최다 출전 신기록을 경신했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