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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단 파병 한빛부대 14진 환송식

 ‘한빛부대 14진’ 장병들이 아프리카 남수단의 재건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첫 발걸음을 힘차게 내디뎠다.

 

지난 13일 국제평화지원단에서 남영신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열린 환송식에서 최성용(중령) 준비단장을 포함한 260명의 한빛 14진 장병들은 성공적인 임무수행을 다짐했다.

 

코로나19로 파병장병 가족, 군 관계자들의 참석이 제한된 가운데 한빛 14진 장병들의 늠름한 모습은 인터넷으로 생중계됐다.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은 훈시를 통해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국가대표임을 명심하고 성공적인 임무완수 후 무사귀환 할 것”을 당부했다.

 

한빛부대 14진 장병들은 지난 6월 28일 편성식 후 전 인원 대상 백신접종을 완료했으며 현지적응 교육, 병 기본 훈련, 전술 훈련, 주특기 훈련 등 주차별로 구성된 교육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현지에서 즉각 임무수행이 가능하도록 실질적인 파병준비에 매진했다.

 

남수단으로 향하는 14진 중에는 이색사연을 가진 장병들도 많다. 특히 여군 장교 가운데 드물게 4회 파병 경력을 가진 이성연 소령은 2012년 동명부대 11진 대테러정보장교를 시작으로 2015년 인도·파키스탄 정전감시단 옵서버, 2018년 동명부대 21진 서부여단 정보분석장교를 거쳐 이번 한빛부대 14진 정보과장으로 임무수행 중이다.

 

공병대 김재현 주무관은 한빛부대에서만 5번째 파병이며, 자이툰부대와 동명부대까지 합하면 총 8번째 파병길에 오른다.

 

공병대 박인묵 중사는 쌍둥이 형인 박성묵 중사와 진교대를 앞두고 있다. 형은 현재 한빛부대 13진 구레이다 운용관으로 임무수행 중이며, 동생 박인묵 중사가 바통을 이어받는다. 박 중사는 “형이 밟았던 길을 다시 간다고 생각하니 설레이면서 책임감도 생긴다. 8개월 간 후회없이 임무 완수해 형에게 자랑스러운 동생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높이뛰기 국가대표로 출전해 감동을 선사한 상무부대 우상혁 일병의 형 우상욱 중사도 한빛부대 14진의 일원이다. 우상혁 일병은 경기 종료 후 전화를 통해 “두번째 파병길에 오르는 형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 육군의 국가대표인 만큼 건강히 잘 다녀오길 바란다”며 응원했다.

 

공병대 정승민 중사는 최다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정 중사가 취득한 장비 운용 및 정비자격증은 특수구난·특수견인·자동차정비·기중기·로울러 등 13개에 달한다.

 

한빛부대는 지난 2013년 3월 유엔의 요청으로 남수단에 최초 파병된 이래 현재 13진이 임무수행하고 있다. 14진은 ‘대한의 한빛을! 남수단의 한빛으로!’라는 구호를 선정하고 남수단에 빛을 전하기 위해 주요 보급로 및 사회기반시설 복구 등을 통해 한빛부대 명성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준비단장 최성용 중령은 “육군 최정예 장병들이 한빛부대 14진이라는 이름으로 하나가 된 만큼 남수단의 성공적인 재건지원을 위해 열정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재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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