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1 성남FC가 수비수 권경원의 퇴장 악재를 맞으며 광주FC에 패했다.
성남은 지난 24일 광주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1’ 27라운드 광주FC와의 경기에서 0-2로 졌다.
이번 패배로 승점 적립에 실패한 성남은 6승 8무 11패 승점 26점으로, 한 단계 내려 앉으며 11위로 떨어졌다.
광주는 승점 28점(8승 3무 14패)을 기록, 순위를 9위까지 끌어올렸다.
전반 21분 광주는 수비수 이으뜸의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고, 4분 후 성남은 뮬리치의 중거리 슈팅으로 대응했다.
이후 팽팽하던 두 팀의 공방전은 광주 쪽으로 기울었다. 성남은 광주의 강한 압박에 당황하며, 전반 27분 엄지성에게 슈팅을 허용했다.
분위기를 내준 성남은 전반 35분 선제골을 실점했다. 미드필더 이순민이 올린 크로스를 김주공이 머리로 마무리해 골망을 갈랐다.
먼저 실점한 성남은 뮬리치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전반 39분 뮬리치는 헤더가 골문을 벗어났고, 42분 시도한 슈팅은 수문장 윤평국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성남은 승부수를 던졌다. 이스칸데로프와 박수일, 이시영을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성남은 후반 9분 홍시후가 중거리 슈팅을 때리며 공세를 이어갔다. 광주는 분위기를 다시 가져오기 위해 엄원상과 김봉진을 투입했고, 김호영 광주FC 감독의 용병술은 적중했다.
후반 18분 엄원상이 찬 공이 성남FC 수비수 권경원의 팔에 맞았고, 주심은 페널티킥과 경고를 선언했다.
이미 경고가 한 장 있었던 권경원은 경고 누적으로 그라운드를 떠났고, 키커 헤이스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성남은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반격에 나섰지만, 골키퍼 윤평국의 계속된 선방에 막히며 득점에 실패했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