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또다시 2000명대를 넘어섰다. 1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2025명이라고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이날 밝혔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2000명을 넘어선 건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5번째이며, 지난달 25일(2154명) 이후 1주일 만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1372명)보다 654명 늘었다.
감염경로를 살펴보면, 국내발생 1992명 해외유입 33명이다.
서울 662명, 경기 630명, 인천 123명 등 수도권이 총 1415명(71.0%)을 기록했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 비중은 전날(944명·70.8%)부터 이틀 연속 70%를 넘어선 상황이다.
국내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665명, 경기 639명, 인천 123명 등 수도권이 총 1427명이다.
사망자는 7명 늘어 누적 2292명이고, 국내 평균 치명률은 0.90%다. 위중증 환자는 총 399명으로, 전날(409명)보다 10명 줄었다.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전해철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난 한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1702명으로 1주일 전보다 약 3% 감소했고, 감염 재생산지수는 2주 만에 1 이하(0.99)로 떨어졌다"면서도 "주간 평균 위중증 환자 규모는 417명으로 전주(375명)보다 다소 증가했다"고 우려했다.
정부는 오는 3일 추석 연휴를 포함해 약 한 달간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현재 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 조정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 2차장은 "위중증 환자 수와 델타 변이 확산 추이, 접종률 등과 함께 강도 높은 방역조치로 인한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고통과 어려움도 종합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