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시·군으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아 왔던 ‘하천 공간의 창의적 활용, 경기형 청정하천 공모사업’ 1차 평가 결과를 2일 발표했다.
‘경기형 청정하천 공모사업’은 도민 모두의 공간인 하천의 가치를 향상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혁신공간을 만들고자 경기도가 올해 처음 도입·추진하는 사업이다.
하천 공간을 창의적으로 활용하면서 주변 지역과 연계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소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도시·문화형’, ‘여가·체육형’, ‘관광·균형발전형’ 등 3개 유형으로 추진되는 것이 골자다.
도는 지난 5월 17일부터 7월 20일까지 시·군 대상 공모를 벌인 결과, 14개 시·군 14개 하천이 참여 의사를 밝혔으며, 이후 평가위원회를 열어 적합성, 가능성 등을 평가해 1차로 포천·양주 등 4개 시·군을 선정했다.
유형별 결과를 보면, 하천을 활용해 도민들이 여가나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는 거점 공원 조성을 목표로 하는 ‘여가·체육형’ 분야로, 포천 고모천과 가평 화악천 2개 시·군 2개 하천이 1차 평가를 통과했다.
지역특성을 살린 창의적 모델을 적용해 하천을 관광 자원화하는 ‘관광·균형발전형’ 분야에는 양주 입암천과 연천 아미천이 1차 당선됐다.
다만 하천을 도시와 문화·역사 등과 연계한 친수공간을 만드는 ‘도시·문화형’ 분야는 참여 희망 시군 모두 1차 평가의 문턱을 넘지 못해 재공모(보완)를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1차 평가를 통과한 여가·체육형 2개 시·군과 관광·균형발전형 2개 시·군을 대상으로 이달 중 2차 평가위원회를 개최, 발표 심사 등을 거쳐 유형별로 각각 1개 시·군씩을 최종 사업 대상지로 선정할 계획이다.
최종 선정되는 사업에는 총 12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으로, 오는 2022년부터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갈 전망이다.
[ 경기신문 = 박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