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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스가' 후보 난립 속 기시다·고노·이시바 3파전 전망

노다·다카이치·시모무라도 출마…고이즈미·가토는 불출마 전망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의 집권 자민당 총재 불출마 선언으로 '포스트 스가'를 노린 자민당 내 차기 주자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차기 총리에 도전하는 후보자가 난립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고노 다로(河野太郞), 이시바 시게루(石破茂)의 3파전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4일 NHK에 따르면 스가 총리의 전날 입후보 포기를 계기로 자민당 총재 선거를 둘러싼 당내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이미 출마를 선언한 기시다 전 자민당 정무조사회장과 입후보 의사를 밝힌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전 총무상에 더해 고노 다로(河野太郞) 행정개혁담당상과 노다 세이코(野田聖子) 자민당 간사장 대행도 출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시바 전 자민당 간사장 역시 입후보를 검토하고 있고, 앞서 출마 의사를 밝혔다가 단념했던 시모무라 하쿠분(下村博文) 자민당 정조회장도 전날 "상황이 바뀌었다. 다시 동료들과 상담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사히신문은 스가 총리의 불출마 선언 이후 자민당 총재 선거 양상에 대해 "공석이 된 '차기 총리' 자리를 노린 후보자가 난립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중 시선을 끄는 후보는 기시다 전 정조회장과 고노 담당상, 이시바 전 간사장이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이들 3명을 중심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작년 9월 자민당 총재 선거 때 스가 총리에 이어 2위를 차지한 기시다는 당내 주요 파벌 중 하나인 기시다파의 수장이다.

 

당내 최대 파벌인 호소다(細田)파와 2위 파벌인 아소(麻生)파 등 주류 파벌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장점이나 메시지 전달 능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노 담당상은 전날 소속 파벌의 수장인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상에게 출마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노 담당상은 주요 언론사의 차기 총리 선호도 조사에서 이시바 전 간사장과 1, 2위를 다툴 정도로 대중적 인기가 있다. 메시지 전달 능력이 강한 것이 장점이나 안정성이 결여돼 있다는 평가도 받는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이번에도 총재 선거에 나서면 5번째가 된다. 작년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3위로 밀린 뒤 소속 파벌인 이시바파 수장에서 물러났다.

 

높은 지명도에 정책 토론에도 능하나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 등 당내 실력자들과의 관계가 소원한 것이 약점으로 꼽힌다.

 

대중적 인기가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 환경상과 스가 총리의 측근으로 꼽히는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관방장관은 출마하지 않을 전망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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