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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대전 앞두고 ‘정세균 캠프’ 출신 누가 끌어안나?

27일 정 전총리와 모임서 거취 결정
원조 친노 이광재 의원 행보도 주목
양李 캠프, 정세균계 영입에 공 들여

 

더불어민주당 네 번째 호남 순회 경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세균계 의원들의 거취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정세균계 의원들은 최대 40명으로, 친문을 제외하면 민주당 내 최대 계파다.

 

현재까지 정세균계 핵심 의원들은 다른 캠프 합류 관련 명확한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고 있지만 긴박하게 돌아가는 경선 상황에서 다음달 3일 열리는 2차 슈퍼위크 전에는 정세균계 의원들이 어느 쪽으로든 움직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정세균계 의원들은 추석 연휴 동안 바닥 민심을 청취했으며, 호남 경선 결과를 지켜본 뒤 오는 27일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참석하는 모임을 진행한 뒤 향후 행보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민주당 대선 경선의 판도를 좌우할 수도 있는 호남 경선 결과를 지켜본 뒤에 행보를 정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당장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미래경제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3선의 이광재 의원과 4선의 김영주 의원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의원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보좌관 출신으로 참여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냈으며 대표적인 '원조 친노' 인사다.

 

김 의원은 정세균계로 문재인 정부 초대 고용노동부 장관을 역임하고 정 전 총리 공부모임인 ’광화문포럼‘의 회장으로 활동했다.

 

특히 자타공인 정세균의 복심으로 불리며 캠프 총괄본부장을 맡아 사실상 선거전을 총괄했던 이원욱 의원의 행보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진다.

 

이들 의원들은 저마다 ’다른 후보를 지지할 계획이 없다‘며 중립을 지킬 것을 밝혔지만, 영입을 위한 물밑 작업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정 전 총리 캠프 대변인이었던 조승래 의원과 비서실장인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 부실장 정기남 전 정무실장, 권오중 전 민정실장, 권혁기 전 청와대 춘추관장, 수행단장 초선의 장경태 의원, 정무조정위원장 김민석 의원 등도 정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반면 전략본부 강득구 의원과 대변인 전재수 의원은 이재명 지사에게 힘을 싣고 있다.

 

강득구 의원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대장동 개발사업에 대한 마녀사냥을 멈춰야 한다며  페이스북에 연이어 장문의 글을 올려 이 지사 엄호에 나섰고, PK(부산울산경남) 친문 대표주자인 전재수 의원은 이재명 캠프에 공식 합류했다.

 

또 지난 22일 전북 지역 조직 총괄이었던 재선의 안호영 의원, 전북에 지역구를 둔 이원택 의원 등도 이재명 캠프에 합류했다.

 

정세균 캠프 측 관계자는 “개인별 활동과 의견까지 판단할 수 없지만, 이광재·김영주·이원욱 등 핵심 의원들은 타 캠프에 참여 의사가 현재까지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세균계 의원들 특성상 호남에 지역구를 둔 경우가 많고 이 전 당대표와도 인연이 있는 경우도 있어 거취 결단에 다소 시일이 걸리고 있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이낙연 전 당대표가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호남에서 비록 1위는 하지 못하더라도 이재명 지사의 과반 독주를 견제할 수 있는 의미있는 득표력을 보여줄 경우에는 정세균계의 고민은 더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 경기신문 = 박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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