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주 회암사지 왕실축제가 내달 2~11일 열흘간 온라인 축제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이달 말 준공을 앞둔 ‘양주 회암사지 경관조명 설치사업’ 완료 시기에 맞춰 열린다.
왕실축제는 ‘빛의 궁궐 회암사지, 조선을 치유하다’라는 주제로 오색찬란한 빛의 향연이 어우러진 조선시대로의 시간여행을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마음이 치유받을 수 있도록 진행된다.
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기존 현장 축제에서 비대면 온라인 축제로 형식은 달라졌지만 왕실문화, 힐링, 고고학을 소재로 회암사지 왕실축제만의 정체성과 가치를 그대로 이어갈 수 있는 다채로운 온라인 콘텐츠를 준비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개막식 경관조명 점등, ▲창작뮤지컬 공연, ▲양주무형문화재 공연, ▲폐막식 대가람의 미디어파사드 공연, ▲딜리버리 체험프로그램 3종, ▲랜선 문화재 퀴즈대회 청동금탁을 울려라 ▲랜선 어가행렬, ▲회암사지 별빛투어, ▲유적 VR체험 회암사지 랜선여행, ▲세계 속의 힐링유적 2종, ▲힐링푸드 테라피 2종, ▲랜선 숲멍체험 힐링 ASMR, ▲여행유튜버와 함께하는 피크닉 in 회암사지 등이 진행된다.
또한 코로나19로 현장 축제는 개최되지 않지만 양주 회암사지 현장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회암사지 유적 경관조명과 어우러지도록 문화재보호구역 일대에 야간경관조명 및 포토존 등이 함께 운영한다.
관람을 희망하는 시민은 ‘2021 양주 회암사지 온라인 왕실축제’ 홈페이지(https://yangju-hoeamsaji.kr)와 양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626년 양주’, 양주시 SNS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축제 홈페이지는 10월 2일부터 접속할 수 있다.
한편, 고려 말 조선 초 최대의 왕실사찰이었던 양주 회암사지는 지난 1997년부터 2016년까지 약 20여년에 걸쳐 토지매입, 발굴조사, 유적정비 등 종합정비사업을 완료하고 일반에 공개됐다.
특히, 시는 최근 13~14세기 동아시아에서 국제적으로 유행한 선종사원의 모습을 고고학적으로 증명하는 유산으로 그 가치를 보존, 홍보하기 위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이호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