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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1600만원대 경형 전기차 시장 급성장 중

 

글로벌 자동차 업계가 친환경 자동차로 전환하는 가운데 유럽 자동차 업체에서 저렴한 가격의 경형 전기차를 잇따라 출시하며 경형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자동차연구원에 따르면 유럽자동차 시장이 유럽 주요 업체의 경형 전기차 출시로 경형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유럽의 경형 전기차 점유율은 2019년 1분기 기준 4.0%대에서 2021년 1분기 16.0%로 12.0%p 상승했다.

 

업체별 점유율의 경우 2021년 2분기 기준 폭스바겐 그룹이 36.7%로 가장많은 점유율을 보였으며 이어 피아트(28.8%), 다임러(17.7%), 르노(16.7%)가 뒤를 이었다.

 

국가별로는 독일(45.8%), 이탈리아(15.7%), 프랑스(14.9%) 등 3개국이 경형 전기차 시장의 80%가량을 점유했으며, 각국에서 자국 브랜드 제품이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타국 브랜드와 경쟁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럽시장의 경형 전기차 시장의 성장은 가격대비 성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기존 경형 전기차는 짧은 주행거리로 운전자의 불편함이 많았지만 제조사의 차량 상품성 개선으로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폭스바겐 e-UP은 배터리 용량을 확대해 주행거리를 160km(NEDC)에서 256km(WLTP)로 향상시켰다. 피아트 500 일렉트릭은 1회 충전으로 최대 320km(WLTP), 르노 트윙고 일렉트릭은 180km(WLTP) 주행 가능하다.

 

또한 경차의 특성상 다른 전기차 대비 저렴한 가격과 낮은 가격구간에 보조금을 많이 지급하는 역진적 제도까지 더해지며 실용성이 높아졌다.

 

보조금 지급시 이업은 1만2421유로(약 1710만원), 피아트 500 일레트릭은 1만1900유로(약 1638만원), 트윙고 일레트릭은 1만5732유로(약 2166만원)로 저렴한 가격에 구입가능하다.

 

글로벌 완성차 기업은 경‧소형차를 중심으로 보급형 전기차가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테슬라 ‘모델2’(2023년), 르노 ‘뉴 르노5’(2024년), 폭스바겐 ‘ID.라이프’(2025년)가 있으며, 국내에서는 최근 출시한 현대자동차의 캐스퍼가 2023년 전기 경형차로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유럽 경형 전기차 시장의 성장은 친환경·혁신 이미지보다 실용성 위주의 소비가 확대된 사례로 볼 수 있다”며 “향후 주요 완성차 기업에서 경·소형차를 중심으로 보급형 전기차 출시가 예정돼 주류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가격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 경기신문 = 오재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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