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은 12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개최하고 기준금리 0.75%로 동결했다.
기준금리는 코로나19 확산 대응 차원에서 지난해 3월과 5월 각각 0.5%p, 0.25%p 금리를 내려 0.5%를 유지하다 지난 8월 0.25%p 인상해 0.75%를 유지 중이다.
한은은 8월 인상 효과 점검과 부진한 경기지표, 변동성이 커진 증시 등을 고려해 금리 동결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증시 조정 뿐만 아니라 국제 유가 등 원자재값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압력도 10월 금리 인상에 발목을 잡았다.
그러나 금융업계에서는 다음 달 금통위가 기준금리 0.25%p 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가계대출 증가, 자산 가격 상승, 실물경제와 자산시장의 괴리 등 ‘금융 불균형’ 현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은은 그동안 추가 인상을 공언해온 만큼 내달 25일 열리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선 기준금리를 연 1.00%로 올리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경기신문 = 오재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