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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 이석훈 사장 "배달플랫폼 시장, 대기업 '쩐의 전쟁' 막겠다"

위기속 도 주식회사 부활시킨 '주역'
직원들 신사업 추진으로 극복 한 뜻
대기업 횡포 막기 위해 배달 앱 개발
배달특급, 누적 거래액 700억 순항

 

코로나19로 4차 산업혁명시대의 도래가 촉진되면서 여러 분야의 디지털 플랫폼이 급속도로 성장했다. 그런데 대기업 배달앱은 시장독점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자영업자 등에 과도한 수수료 등을 부과하며, 경제 침체 등으로 고통받는 소상공인에 과도한 부담을 주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는 이같은 배달 플랫폼 대기업의 독점적 횡포를 막기 위해 공공 배달앱인 배달특급을 개발해 합리적인 수수료 체계 구축에 불을 댕겼다. 배달특급은 경기도내 27곳의 시·군으로 확대돼 지난 11일 누적 거래액 700억원을 넘기며 순항 중이다.

 

이 같은 성과의 중심에는 이석훈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 대표이사가 있었다. 이석훈 대표이사는 

성남FC 대표이사, ABN아름방송 전략기획이사 등을 역임하며 체득한 노하우를 통해 위기에 봉착한 경기도주식회사를 일으킨 주역으로 꼽힌다.

 

이석훈 대표이사는 15일 성남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 본사에서 가진 인터뷰 자리에서 경기도주식회사를 부활시킨 성공 요인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꿔나간 점'을 꼽았다.

 

그는 “제가 취임해 경기도주식회사에 왔을 때 기관이 어려웠었다. 직원도 10명 이내였고 동력이 떨어져 있었다. 그러다 보니까 우리 식구들에 대한 동기부여, 사업 구상 등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인력 부족 등 위기 요인이 오히려 기회 요인으로 작용한 것 같다. 새로운 사업을 추진할 때 전문가를 뽑을 수 있는 주식회사만의 장점이 있었다. 또한 직원들이 신 사업을 추진할 때 관료화되지 않고 간절하게 이러한 사업을 통해 위기감을 극복하고자 노력했다. 그런 요인들이 잘 작용하면서 사업을 안착할 기회가 생겼다. 위기는 결국 기회가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성남FC 대표이사 활동이 경기도주식회사를 이끄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성남FC도 예산을 받긴 하지만 민간사업자에 비하면 홍보비 등이 제한적이다. 또 지역 밀착형이라는 것 또한 경기도주식회사와 닮았다. 이 같은 부족한 예산을 보충하기 위해 맘카페 회원들에게 적극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며 “이러한 인연이 경기도주식회사에서도 연계돼 배달특급 광고, 홍보를 추진했다”고 술회했다.

 

경기도주식회사는 설립 목적인 ‘중소기업·사회적 약자기업 판로개척’에 맞춰 ▲배달특급 ▲시흥시 오프라인 마켓인 ‘시흥꿈상회’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 해외시장 판로개척을 위해 베트남 중국 연변 등 해외 거점 사업을 시행 중이다.

 

내년에는 공공 조달 관련 시범사업과 자동차 대체 부품 관련 신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공공 조달과 관련해선 “조달청에 접근하는 데 한계가 있고 비용이 비싸다는 문제도 있다. 지방정부가 나라장터 등을 사용하는 데 있어서 절차가 복잡하고, 단순한 소모품 같은 경우에도 구매 시간이 오래 걸린다. 다양한 통로와 경쟁을 통해 구매할 수 있는 것이 제한적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에서 올해 연구용역하고 있고 타당성 검사라든지 향후 어떤 식으로 우리나라가 그동안에 조달청에서 운영하는 방식과는 조금 다르게 미국이라든지 외국 사례를 조사하고 준비하는 초기 단계이다. 내년도에 시험사업에 대한 초기사업 준비 중이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이사는 또 쿠팡 등 대기업 민간 배달앱이 속도 경쟁을 하며 막대 자본을 투자하며 적자를 보며 ‘쩐의 전쟁’을 펼치는 것에 우려를 나타내며 캠페인과 국회 건의 등으로 이를 저지하겠다고 했다.

 

그는 “쿠팡이 배달앱 사업에 뛰어들면서 속도 경쟁으로 바뀌었다. 쿠팡이 배달의민족(배민)을 넘어서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해 라이더를 선점하면서 전선을 옮긴 것이다. 라이더의 위험 요소인 생존권을 가지고 경쟁사를 위협하고 있다. 속도로 인해 고객이 자신의 시장으로 넘어오면 비용을 소비자에게 청구할 것이다”고 예측했다.

 

또 “플랫폼 시장에서는 어려우니까 속도 경쟁으로 라이더의 전선을 옮긴 것이다. 이렇게 되면 시장이 왜곡되고 배달특급은 경쟁을 못 한다. 공공기관으로써 쩐의 전쟁은 어렵다”며 “플랫폼 시장에서 과잉 레이스 경쟁을 못 하면 떨어져 나가게 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며 “이를 막기 위해 토론회를 하려고 하고 있다. ‘느려도 괜찮아’라는 주제로 캠페인도 준비 중이다. 법제화를 위해 국회에 건의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그는 배달특급의 지속성을 위해 ▲e커머스 ▲미디어커머스 ▲수수료 효율 정상화를 구현해내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내년 사업부터는 본격적으로 안정성, 효율성, 선순환 구조를 만들 부분을 고민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31개 시군 점차 확산으로 가맹점 가입자 수와 플랫폼으로써의 안착되는 배달특급의 영향력을 통해 e커머스 접목으로 시너지 효과를 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31개 지자체들이 가지고 있는 지역 밀착 특산물들을 배달특급에 담는다면 새로운 시장이 생길 것이다. 배달특급 소비자가 30~50대 주부가 많다. 지역에 있는 지자체와 함께 하는 안전한 특산품, 가격경쟁력 있는 특산품이 경쟁력이 있을 것. 하나의 수익사업의 모델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 대표이사는 배달특급의 지속성을 위해 지자체가 가지고 있는 정책 홍보, 공보를 미디어 커머스로 확장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며 이와 함께 현재 1%대인 수수료를 적정선으로 올리겠다고 계획했다.

 

그는 “지금은 배달특급 수수료가 1%지만, 적절한 수준까지 올리겠다. 이렇게 커머스, 미디어커머스, 수수료 효율 정상화를 세 가지를 구성한다면 충분히 배달특급의 경쟁력이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이사는 정부가 다음달 단계적 일상회복인 위드 코로나를 시행함에 따라 사업 확장을 추진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위드 코로나를 시행한다면 배달특급을 전통시장으로 진출·확대하려고 한다. 지난번 오산시 오색시장에 배달특급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장보기가 출시됐다. 이런 부분을 확산시키려고 하고 있다. 플랫폼에 대한 영역을 확장하려고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카카오택시, 부동산, 여행·관광·숙박, 노동시장에 대한 앱들로 인해 문제제기를 많이 하고 있다. 이런 부분을 배달특급을 통해 다양한 사업에 확장을 앱으로 넘어가는 방법이 하나가 있다. 경기도에만 국한되지 않고, 도 외적인 지역에 대한 권역의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며 “지난번에는 제주도에 가서 설명회를 했었고 인천에서도 설명회를 하고 있고, 배달특급이 경기도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통용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