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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헌정의 '오늘의 성찰'] 용기(勇氣)

 

한 번 몸에 밴 습관에서 벗어나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자기완성을 향한 첫걸음은 언제나 그러한 벗어남에서 시작된다.

 

너희는 남들의 생각에 의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생각에 의해 행동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 원칙은 실생활에 있어서는 정신생활에 있어서나 똑같이 필요 불가결한 것이다. 이 법칙을 지키는 일은 대단히 어렵다. 왜냐하면 세상에는 자신들이 너희 이상으로 너희의 의무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자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세상 속에서는 세상의 의견에 따라 사는 것이 쉽지만, 고독 속에서는 자기 자신의 의견에 따르는 것이 쉽다. 다만 군중 속에 있으면서, 자신이 고독할 때의 독립자존을 지키는 자가 참으로 위대한 사람이다.  (에머슨)

 

본질적으로 너희와 아무 관계도 없는 인습에 영합하는 것이, 너희의 정력을 소비하고 너희의 시간을 빼앗으며, 너희의 원래의 소질을 망쳐버린다. 그런 것에 얽매여 있으면 그 쓸데없는 일에 너희의 가장 뛰어난 능력이 허비되는 건 물론이고, 원래 너희 자신이 대체 어떠한 존재인지 인식하는 것조차 참으로 어려워진다. 그러한 생활은 영혼도 육체도 멸망시킨다. (에머슨)

 

세상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우리처럼 생각하고 우리처럼 믿고, 우리처럼 먹고 마시고, 우리처럼 입어라. 그렇지 않으면 저주받으리라.” 만약 이것에 따르지 않는 자가 있으면 사회는 조소와 비방과 험담과 배척과 따돌림으로 그 생활을 지옥으로 바꾸어놓는다. 그러나 결코 그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류시 말로리)

 

자신의 양심이 요구하는 것에 따라 자신이 살고 있는 세상의 인습을 버리는 사람은, 자신에 대해 매우 엄격하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의 모든 잘못, 모든 약점, 그리고 특히 한 번 결심한 것을 뒤집는 것이, 세상 사람들의 비난의 대상이 될 것이다. 

 

올바르게 삶으로서 악한 사람들의 박해를 받고, 선을 실천함으로써 그들의 냉소를 부를지라도 슬퍼하거나 탄식하지 말라. 선행이란 원래 악한 사람들의 증오를 부르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악한 사람들은 올바르게 살고자 하는 사람들을 질시하며, 다른 사람들의 명예를 해치며 자신이 정당화된다고 생각하고, 선량한 사람들을 자신의 적으로 간주하고 미워하며, 기를 쓰고 그들의 생활을 중상하는 것이다. 그러나 마음이 꺾여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악한 사람들의 증오야말로 선덕의 증거이기 때문이다. (이오안 즐라토우스트)

 

세상의 일반적인 관습을 외면하여 사람들을 분노하게 만드는 것은 좋지 않다. 그러나 관습에 영합해 양심과 이성의 요구를 묵살하는 것은 더 좋지 않다. 

 

사는 길이 결코 발 끝에 있지 않고 저 먼 앞에 있다. 땅이 아니고 하늘에 있다. 지금 있는 것에 있지 않고 장차 올 것에 있다. 뵈는 것에 있지 않고 뵈지 않는 이치에 있다. 힘에 있지 않고 정신에 있다.


눈을 결코 지평선 아래로 떨어뜨리지 마라. 내다 봐라. 내가봐라. 까만 수평선 너머를 한없이 내다봐라. 눈이 실 때까지, 시다 못해 눈물이 괼 때까지, 눈물이 괴다 못해 눈이 감길 때까지 내다봐, 내다봐! 그럼 별이 뵐 거다. 장차 오는 시대를 말해주는 별이 보일 거다. 그럼 앞만이 아니고 위다. 하늘이다. 네 길이 하늘에 있다. (함석헌)/ 주요 출처: 톨스토이 《인생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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