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과천시 문원동에 색색깔 뜨개옷을 입은 겨울나무들이 주민의 눈길을 끌고 있다.
뜨개옷을 입은 나무는 과천시노인복지관에서부터 시립문원도서관까지 문원로 약 500여m 구간 가로수 110여 그루다.
나무에 옷을 입혀 겨울을 나게 함으로써 냉해와 병충해를 막아 수목을 보호하기 위해 문원행복마을관리소가 추진한 이 사업에는 문원동 주민 100여 명이 재능을 기부했고 문원행복마을관리소 직원들과 마을주민 등 25명이 나무에 뜨개옷을 입혔다.
이 사업에 참여한 이모씨(문원동 주민)은 “마을 주민들이 모두 한마음이 되어 뜨개옷을 직접 만들고, 완성된 옷을 나무에 입히면서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함께 참여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가로수길을 걸으며 주민들이 서로 소통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권오택 문원동장은 “나무에 옷을 입혀 냉해와 병충해를 막아 도심속 자연생태를 보존하고자 하는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에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많은 주민과 함께 더욱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상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