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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이지 않는 스쿨존 사고…아동인구 감소에도 연 500명대

오후 4∼6시에 사고 가장 잦아

 

 

스쿨존(어린이 보호구역) 내 12세 이하 어린이 교통사고가 감소 추세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부상자가 한 해 500명을 웃도는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 건수는 483건으로 2019년 567건에 비해 14.8% 줄었다. 같은 기간 사망자는 6명에서 3명으로, 부상자는 589명에서 507명으로 감소했다.

 

스쿨존을 포함한 전체 어린이 교통사고 건수도 지난해 8천400건으로 2019년 1만1천54건보다 24% 감소했고, 사망자는 28명에서 24명으로, 부상자는 1만4천115명에서 1만500명으로 줄었다.

 

이 같은 감소 추세는 12세 이하 인구가 지속해서 줄고 있는 데 따른 영향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실제로 12세 이하 인구 감소율은 매년 증가 추세다.

 

최근 5년간 12세 이하 인구는 2016년 587만8천928명에서 2017년 577만8천72명, 2018년 567만9천406명, 2019년 556만6천149명, 2020년 541만7천187명으로 계속 줄었다. 해당 기간 감소율은 0.8%에서 1.7%, 1.7%, 2.0%, 2.7%로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등·하교 인원이 줄었던 점까지 고려하면 스쿨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지난해 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를 살펴보면 월별로는 6월에 83건이 발생해 전체 사고(483건)의 17.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시간대별로는 하교 후 집이나 학원 등으로 이동하는 시간인 오후 4시부터 6시까지가 130건으로 전체 사고의 26.9%를 차지했다.

 

사고 다발 지역으로는 서울 광진초와 개봉초 부근, 부산 금정초 인근, 전구 용흥초 인근 등이 꼽혔다. 이곳에서는 지난해 각 3건의 사고가 났으며 사상자도 나왔다.

 

운전자 위반 법규 유형은 보행자 보호 의무 위반이 149건,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이 142건, 신호 위반이 68건 등 순이었다.

 

또 연령별 부상 아동으로는 8세가 96명으로 가장 많았고 7세 78명, 9세 71명, 10세 56명, 11세 50명 순이었다. 사망자는 2세(2명)와 4세(1명)에서 나왔다.

 

경찰은 지난달부터 스쿨존 주정차 전면금지를 시행하는 등 어린이 보호 대책을 추가로 강구하고 있다. 집중 단속 시간인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 사이 적발된 차량은 승용차 12만원, 승합차 13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강민수 도로교통공단 교육관리처 교수는 "운전자는 등하교 시간대 보호구역을 지날 때 각별히 조심하고, 가정과 학교에서도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보행 방법을 지도해야 한다"며 "최근 스쿨존 내 어린이 사상사고자에 대한 교육이 의무화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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