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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축구대표팀, ‘완전체’ 구성…“여자축구 발전된 모습 보여줄 것”

27일 오후 2시 한국-뉴질랜드 킥오프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내년 개최될 여자 아시안컵을 앞두고 뉴질랜드를 상대로 기량 테스트를 진행할 준비를 마쳤다.

 

23일 지소연(첼시), 조소현(토트넘), 이금민(브라이튼) 등 해외파 선수들이 오는 27일과 3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뉴질랜드와의 친선경기를 위해 파주 축구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 합류했다.

 

다른 선수들은 전날 이미 소집돼 가벼운 실내 훈련을 진행, 뉴질랜드를 격파하기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미국 원정을 다녀온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벨 감독도 지난 18일 퇴원, 건강한 모습으로 팀에 복귀했다.

 

여자대표팀의 국내 친선경기는 2019년 4월 춘천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 이후 2년 7개월 만이다.

 

2022년 열릴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본선을 앞두고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중요한 경기인 만큼 여자대표팀은 이번 평가전에서 사력을 다해 싸울 예정이다.

 

 

이와 관련 여자대표팀 주장인 김혜리(인천현대제철)는 소집 첫 날 기자회견에 나서 뉴질랜드전을 통해 한국 여자축구의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뉴질랜드와 친선경기도 중요하지만 내년 1월 열릴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아시안컵이 가장 중요하다. (그 대회에) 초점을 맞춰서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혜리는 모처럼 국내에서 열리는 유관중 A매치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그는 “모처럼 팬들과 경기장에서 만나게 돼 기쁘다. 마지막으로 팬들과 함께한 게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며 팬과의 만남을 고대했다.

 

그러면서 “많은 팬들이 오시면 선수들도 (의욕이 넘쳐) 더욱 경기에 나서고 싶어 한다”며 “경기에 못 뛰는 선수들도 있을 텐데, 그런 선수들까지 잘 챙겨서 이번 2연전을 성공적으로 잘 마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혜리는 “빠른 압박과 공수전환을 통해 공격력을 점검하고 싶다”면서 “팬들에게 좋은 축구를 선물해 많은 기대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여자대표팀이 되겠다”고 말했다.

 

프로축구 경남FC 미드필더 이우혁과 12월 결혼할 예정인 이민아(인천 현대제철)도 “아직 실감이 나질 않는다. 결혼을 앞두고 있다고 해서 다를 건 없고, 대표팀에 오면 축구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아시안컵에서 우승 목표를 품고 있다. 일본과도 만나게 되는데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며 “개인적으로는 아프지 않고 2023년 월드컵 본선까지 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벨 감독은 “얼마 전까지는 아팠지만 지금은 괜찮아졌다”며 “국내 팬들의 응원 앞에서 경기할 수 있게 돼 기쁘다. 경기를 보고 싶어하는 팬들의 마음에 부응해 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보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그동안 평가전을 여러 차례 추진했으나 아쉽게도 성사되지 못했다. 여자축구 부흥을 위해 앞으로도 많은 국내 평가전을 개최할 계획”이라며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여자축구를 응원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뉴질랜드 선수단은 지난 21일 입국해 한국전을 준비하고 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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