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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 공무원들, 위드코로나 전에 해외 나들이 '말썽'

장기 재직자들은 코로나 이유로 예산까지 반납해 놓고 26명 3팀으로 나눠 미국과 유럽행
박은경 시의회 의원, “특혜 오해 살 수 있다” 지적

 

남양주시청 직원 20여 명이 위드코로나가 시작되기 전에 선진지 벤치마킹 등을 이유로 미국과 이탈리아 등 해외 연수를 다녀온 것으로 알려져 말썽이 되고 있다.

 

지난달 6급 이하 공무원 10명이 도서관·공간혁신 정책 연구를 목적으로 미국으로 출국한 데 이어 3~5급 공무원들도 지방도시 교류 활성화를 명분으로 이탈리아와 네덜란드, 스웨덴 등 유럽 3개국을 다녀왔다.

 

또 미국 도시 교류·남양주 ESG 환경정책 연구를 위해 4, 5급 공무원들도 출국하면서, 모두 26명의 시청 직원들이 3팀으로 나눠 해외 출장을 떠났다.

 

하지만, 이 시기는 정부의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이 시작된 이달 1일 이전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더욱이 시는 퇴직이 멀지 않은 장기 재직 공무원에 대한 해외연수는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실시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해당 예산까지 반납한 상태였다.

 

지역 공직사회에서는 "그 누구도 출국하기 힘든 시기에 해외 선진지 방문이라니, 코드에 맞는 분야 업무를 다루는 직원들에게만 기회가 주어졌다는 의심마저 들게 한다"는 볼멘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 남양주시의회 박은경 의원은 지난 23일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코로나19로 장기재직한 공무원들은 해외에 못 가고 있는데, 어느 공무원은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하기도 전에 해외연수를 갔다”면서 “코로나19 추이를 지켜보며 추진해도 되는데 너무 성급했던 것 아니냐”라고 질타했다.

 

시 관계자는 “미주, 유럽지역과 화상으로 교류 체결을 진행을 하던 차에 미국과 유럽은 올해 하반기부터 위드코로나가 진행되는 상황이라 백신을 2회 접종하고 방문하는 것으로 서로 협의가 됐다”며 “해당 지역의 지역공동체라던지 환경혁신 분야에 대해 벤치마킹할 수 있는 직원들로 방문단을 구성했다"라고 해명했다.

 

또 다른 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연수 예산이 삭감됐던 장기재직 공무원들과의 형평성 문제'에 대해서 “장기재직 공무원 해외연수를 작년과 올해는 코로나 상황으로 실시를 못 하고 있어 예산을 반납했다"라면서 "올해 퇴직하는 경우에는 연수를 포기해야 하는 실정"이라고 답했다.

 

이에 박 의원은 “지난 10월에 3건이나 이렇게 해외 출장을 다니는 공무원들에 대해 '무슨 특혜를 받았나'라고 오해를 할 수 있다”라면서 "(해외 연수와 관련해서는) 공정하게 진행한다는 느낌을 받아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