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지역 우리교육(학교)협동조합 학생들이 이웃과 함께하는 나눔활동을 활발히 전개해 주목받고 있다.

파주고·문산동중 학생, 학부모, 교직원들로 구성된 ‘우리’ 교육(학교)협동조합은 1~2일 이틀간 마을 주민들과 함께 나눔할 ‘김장 담그기’ 행사를 갖고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블루투스 스피커 만들기 재능기부’ 활동을 벌이는 등 나눔을 실천했다.

이와 같은 활동은 ‘우리’ 교육(학교)협동조합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들이 개인 이익이 아닌, 지속가능한 공공의 이익과 공동체의 발전을 위하여 힘을 합쳐 실천한 사례다.

파주고·문산동중 ‘우리’ 교육(학교)협동조합은 곧 오픈할 학교카페 운영을 통해 위와 같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사회적 경제를 실천할 계획이다.

학생들은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교육(학교)협동조합의 주체적인 조합원으로서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며 협동하게 된다.

학생들이 직접 판매할 음료를 선정하고, 가격을 결정한다. 때로는 바리스터가 돼서 직접 제조도 하고, 판매도 할 수 있다. 이렇게 벌어들이는 수익금은 다시 카페운영에 필요한 원재료를 구입하고, 제조하고, 판매해 수익을 재창출하는 경제활동 경험을 한다.

이뿐만 아니라 학생 복지 증진 및 지역사회 기부 활동을 통해 협동과 사회적 가치를 자연스레 알아간다. 즉, 학생들은 교육(학교)협동조합의 경험으로 세상은 함께 살아가는 것이고, 우리가 있어 내가 존재하는 것이며, 삶의 역량을 키우는 ‘같이’의 가치를 배울 수 있게 된다.

파주고·문산동중 ‘우리’ 교육(학교)협동조합 이사장인 김영호 교사는 “우리 아이들이 원하는 것을 우리 어른들이 시작해서 문을 열어주어야 하고 학생들과 함께 설레고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하고 싶은 협동조합’, ‘오고 싶은 협동조합’, ‘중심이 되는 협동조합’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정필영 파주교육지원청 교육장은 "학교와 마을이 교육(학교)협동조합 참여를 통해 마을교육생태계 기반이 잘 조성돼 협동과 사람중심 가치 교육이 이루어지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최연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