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구의 한 치킨집에서 현직 경찰 간부가 여성을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지만 기초적인 조사 내용도 비밀에 부쳐 제 식구 감싸기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성추행 혐의로 부평경찰서 소속 A 경감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A 경감은 지난 3일 오후 9시쯤 인천 미추홀구 숭의동 한 치킨집에서 여성 B씨에게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경감은 경찰 조사에서 B씨를 성추행 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A 경감과 여성 B씨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지만 경찰은 내부 폐쇄회로(CC)TV 유무조차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사실관계 등을 확인하며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사안”이라며 “2차 피해 우려로 자세한 내용은 말할 수 없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