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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웅-허훈 형제, 올스타 팬투표서 1·2위 차지

2년 연속 1, 2위 기록
지난해는 허훈이 1위

 

프로농구 원주 DB의 허웅이 올스타 팬 투표에서 역대 최다 득표 기록을 새로 쓰며 개인 통산 세 번째 1위를 차지했다.

허웅은 17일 KBL이 발표한 2021-2022 프로농구 올스타 팬 투표 최종 결과에서 전체 26만 4376표 가운데 가장 많은 16만 3850표를 받았다.

이상민 서울 삼성 감독이 전주 KCC에서 뛰던 2002-2003 시즌에 받은 12만 354표를 넘어서며 일찌감치 역대 최다 득표 신기록을 세운 허웅은 최종 집계에서도 1위를 지켰다.

2위는 허웅의 동생인 수원 kt 허훈으로 13만 2표를 획득하며 역시 이상민 감독의 기록을 넘어섰다.

 

허웅과 허훈은 '농구 대통령'으로 불린 허재 전 국가대표 감독의 아들이다.

 

형제는 2020-2021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 올스타 팬 투표 1, 2위 자리를 나눠 가졌다. 지난 시즌에는 허훈이 1위, 허웅이 2위였다.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 올스타 팬 투표에서 형제가 1, 2위에 오른 것은 사상 처음이었다.

 

2015-2016시즌과 2016-2017시즌에 2년 연속 1위에 올랐던 허웅은 통산 세 번째 올스타 투표 1위의 영예를 안았다.

 

올스타 팬 투표 1위를 차지한 횟수에서 허웅은 이상민 감독(9회)에 이어 양동근 울산 현대모비스 코치와 공동 2위에 올랐다.

 

올스타전은 내년 1월 1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다. 최종 선발된 선수 24명이 팬 투표 1, 2위 선수가 양 팀 주장을 맡아 팀을 구성하게 된다.


이번 투표에서 3위는 삼성의 김시래, 4위는 전주 KCC 이정현, 5위는 서울 SK 김선형이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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