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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위협에 노출된 배달기사들, 절반이 “교통사고 경험했다“

해마다 교통사고 사망자도 늘어, 올해만 16명
고용노동부 “사고 줄이기 위한 종합 대응 방안 마련“

 

코로나19로 음식 배달 플랫폼 이용이 늘고 있는 가운데 배달플랫폼 업체 소속 배달기사 절반이 교통사고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배달기사들의 사고 위험성이 높아진 만큼 이를 줄이기 위한 종합적 대응 방안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6개 배달 플랫폼 업체(▲배민 라이더스 ▲쿠팡이츠 ▲바로고 ▲생각대로 ▲부릉 ▲슈퍼히어로) 소속 기사 5626명 중 47%(2620명)가 배달 중 교통사고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해당 설문조사에 따르면 배달기사 1명당 평균 2.4회의 교통사고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발생 원인을 살펴보면 ‘상대 또는 본인의 교통법규 위반‘이 73%(1909명)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궃은 날씨 상황이 13%(333명)를 차지했다.


이같은 교통 사고는 대부분 ‘빠른 배달‘이 요구되는 플랫폼 특성이 반영됐는데, 실제 전체 배달기사 86%(4천858명)가 배달 재촉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점(4189명)과 고객(3772명), 지역 배달대행업체(1690명), 배달 플랫폼 업체(1558명) 등 순으로 이를 요구했다.


배달 재촉을 경험한 기사는 그렇지 않은 기사보다 2배 가량 높은 50.3%(2443명)가 사고를 겪어본 것으로 확인됐다.


배달 기사의 교통사고 사망 비율 역시 늘고 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배달 플랫폼 종사자의 교통사고 사망자는 ▲2017년 2명▲ 2018년 7명 ▲2019년 7명▲2020년 17명을 기록했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도 16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이처럼 배달 기사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고용노동부가 안전조치 의무 이행 위반 12개 업체에 대한 과태료 부과와 시정 요구를 내렸다.


음식 배달플랫폼 업체는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안전모 착용 여부 등을 확인해야 할 의무가 있다.


가장 많이 적발된 위반사항은 ‘면허증·안전모 보유 확인‘으로 10건을 기록했다. 이어 ‘이륜차 정비 상태 확인‘(3건), ‘안전운행·산업재해 예방 관련 사항의 정기적 고지‘(2건), ‘안전보건교육 실시‘(1건·이상 중복) 순이다.


고용노동부는 “이같은 설문조사와 사업장 점검 결과를 토대로 배달 기사 사고를 줄이기 위한 종합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박해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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