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서 오픈한 갤러리아 광교가 유네스코 주관 ‘2021 베르사유 건축상’에서 올해의 ‘쇼핑몰’ 부문 세계 1위로 선정됐다.
베르사유 건축상은 지난 2015년에 처음 시작됐으며, 매년 상업 건축 분야에 수여하는 상으로 알려졌다. 특히 프랑스 파리에 있는 유네스코 본부에서 수여되는 베르사유 건축상은 독립된 심사위원단이 매장, 호텔 식당 등 건축과 관련된 모든 것을 평가해 이뤄진다.
이번 베르사유 건축상을 획득한 갤러리아 광교는 아제르바이잔의 ‘데니즈 몰’, 인도의 ‘피닉스 팔라시오’, 미국의 ‘쏘밀 마켓’ 등과 함께 경쟁했다.
특히 이번 수상에서는 세계 각지의 건축물 중 생태학, 사회관계, 문화 등 인간 환경의 다양한 측면들 사이의 커뮤니케이션과 상호 연결의 중요성을 담아내 지속가능한 발전의 기반을 마련한 건축물임을 높이 평가받았다.
갤러리아 광교는 지난해 3월 다른 백화점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외관과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문을 열었다. 갤러리아 광교는 거대한 암석층 단면 문양을 형상화한 외관에 삼각형 유리로 만들어진 통로가 입구에서부터 전 층을 나선형으로 휘감고 있다.
또한 백화점 창문이 없다는 정형적인 형식을 깨고 유리 통로인 ‘갤러리아 루프’를 활용, 백화점 업계 최초로 전 층에 빛을 들여오는 파격을 선보였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이번 수상으로 갤러리아 광교가 경기 남부권을 넘어 국내를 대표하는 건축 랜드마크로서 세계적으로 평가받은 데 의의가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갤러리아 광교는 지난해 ‘2020한국건축문화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 기존 판매시설 건축형식의 한계를 넘어 색다른 차원의 건축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 경기신문 = 방기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