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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친환경소재 기업 키워 미래 먹거리 선점해야

경기도 지역 319개 바이오산업체 사업장 포진
도경과원, 친환경소재 인식개선·판로 개척 지원 필요성 제언

 

경기도 지역 친환경 소재 기업의 활성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진다.

 

‘탄소 중립 2050’ 실현을 위한 대표 기여 산업으로 친환경소재 기업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소비 진작을 위한 도민 홍보는 물론 판로 개척 지원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경기도에는 319개의 바이오산업체 사업장이 포진해 있다. 별도의 친환경 소재 공식 통계는 부재하지만, 매년 해당 협회가 발간하는 국가승인통계인 ‘국내 바이오산업 실태조사’를 참고한 결과다.

 

친환경소재산업은 원료의 생산부터 가공, 소비 이후 퇴비화까지 탄소배출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석유 플라스틱의 경우 생분해가 불가능하지만, 친환경소재의 경우 온도나 습도 등 일정 조건이 갖춰지면 분해돼 퇴비 등으로 활용이 가능한 것이다.

 

이처럼 친환경소재산업은 정부 기조인 ‘탄소 중립 2050’ 실현에 기여하는 산업이지만, 도내 친환경소재산업의 경우 시장형성 초기 단계라 기반 마련이 시급하다는 제언이 나온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최근 발표한 ‘경기도 친환경소재산업 실태 및 정책제언’ 보고서에 따르면 도내 기업들은 기술개발·사업화 지원과 소비자 인식개선이 친환경소재산업 활성화를 이끌 수 있다고 응답했다.

 

경기도는 지난 2019년 경기도 친환경소재산업 육성 및 지원조례를 제정해 근거가 마련된 만큼 ‘경기도에서 성장하도록 하는 산업 기반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세부적으로 경기도 친환경소재 순환시스템 구축과 운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현재는 친환경 소재로 만든 제품이 사용 후 일반 쓰레기로 배출되고 있지만 100% 순환경제를 위해서는 퇴비화가 필요한 만큼 경기도 차원에서 이 같은 시스템을 구축해 관련 기술을 확보하고, 도민들에게 제품 순환 과정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는 골자다.

 

(사)한국바이오플라스틱 협회 관계자는 보고서를 통해 "생분해성 플라스틱 제품을 생산 및 활용해도 별도 분리수거를 통해 퇴비화를 해야 의미가 있는데 현재 국내에는 생분해 할 수 있는 인프라가 부재한 상황"이라며 “경기도에 다수 기업이 포진하고 있는 만큼 이런 정책이 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친환경소재의 가격과 품질만으로는 기존의 석유계 플라스틱과의 경쟁이 어려운 만큼 ‘환경 보호’에 대한 도민 인식개선을 통해 소비 진작을 유도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사)한국플라스틱 포장 용기 협회 관계자는 “폐플라스틱의 약한 물성, 높은 불량률, 낮은 가격경쟁력 등으로 업체에서 사용이 저조하다”라며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식품용 필름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전환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카페나 식당에 일회용 용기, 포크, 빨대 등을 친환경소재 제품으로 대체하도록 홍보를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연희 경기도경제과학연구원 수석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경기도 친환경소재산업 실태조사 결과, 해당 산업은 현재 시장형성 초기단계로 바이오매스 기반 원자재 확보, 기술개발, 국내외 인증획득, 연구개발인력 확보, 판로개척 및 시장 확대와 같은 애로사항이 있음을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는 친환경소재산업의 기반을 구축하는 한편 도민의 친환경소재에 대한 인식개선이 필요하다”라며 “이와 함께 수요기업 판로 지원과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지원하여 산업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시급하다”라고 언급했다.

 

[ 경기신문 = 박해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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