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K뮤지컬컴퍼니는 오는 3월 세종문화회관에서 창작 뮤지컬 ‘프리다’를 개막한다고 6일 밝혔다.
EMK 오리지널 시리즈 중 첫 중소극장 작품으로, 멕시코 여성 화가이자 혁명가인 ‘프리다 칼로’의 생애를 액자 형식으로 그려낸다.
‘프리다’는 제14회 DIMF 창작뮤지컬상을 수상하고, 제15회 DIMF에 공식 초청된 바 있다. DIMF 티켓 오픈 당시 1분 만에 매진되며, 출품작 중 전체 점유율 93%를 기록해 관심을 모았다.
‘프리다 칼로’는 소아마비와 온몸이 부서지는 교통사고를 겪고 평생 후유증 속에 살면서도 자신의 고통을 예술로 승화시키며 삶의 환희를 잃지 않았다. ‘고통의 여왕’이라고도 불렸던 그녀는 중남미 여성 작가 중 최초로 루브르 박물관에 작품이 전시됐으며, 파블로 피카소와 마르셀뒤샹 등으로부터 인정받은 당대 최고의 여성 예술가다.
추정화 극작·연출가는 프리다의 마지막 생애를 쇼라는 독특한 콘셉트와 형식으로 풀어낸다. 허수현 작곡가는 ‘프리다’가 인생 마지막에 맞는 쇼를 드라마틱한 선율의 음악으로 장식한다.
‘프리다’ 역에는 뮤지컬 ‘시카고’, ‘맘마미아’로 잘 알려진 최정원과 ‘마리 앙투아네트’의 김소향이 출연을 확정했다.
프리다의 연인이자 분신이었던 ‘디에고 리베라’를 연기하는 ‘레플레하’역에는 전수미, 리사가 맡는다.
‘프리다’를 고통 속에 빠지게 한 사고 이후 그녀에게 서서히 다가가 죽음의 그림자를 드리우려 하는 ‘데스티노’역에는 임정희, 정영아가 무대에 오른다.
프리다의 어린 시절과 평행 우주 속 또 다른 프리다를 연기하는 ‘메모리아’역에는 최서연, 허혜진, 황우림이 캐스팅됐다.
‘프리다 칼로’의 생애를 쇼 뮤지컬로 해석한 ‘프리다’는 오는 3월 1일부터 5월 2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공연된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