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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무속에 빠진 김건희, “관상과 사주 손금까지 봐주며 환심사려했다”

MBC 스트레이트.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김건희 해명만을 키워준 꼴”

 

MBC 탐사보도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지난 16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배우자인 김건희 씨와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가 53차례에 걸쳐 나눴던 7시간 43분의 통화 녹취록 중 일부를 공개했다.

 

방송 이후 평가는 실망스럽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말이 이럴 때 쓰는 말이라는 날선 비판과 함께 방송된 보도 내용만을 보면 오히려 김건희 씨 해명만을 더 키워 준 꼴이 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도 MBC 탐사보도프로그램 스트레이트의 보도에 대해 “중요 부분을 빼고 보도한 MBC의 보도 행태에 대해 상당히 실망스러운 부분이 많았다”면서 “특히 조국 전 장관 부분을 언급하면서 ”조국 전 장관이나 정경심 교수가 좀 가만히 있었으면 우리가 구속시키려 하지 않았다“라는 김건희 씨의 충격적인 얘기를 왜 보도하지 않았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당초 이양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가 처음부터 불법 녹음을 할 목적으로 거짓말을 해가며 김건희 대표에게 접근했다"면서 "정상적인 취재였다면 열린공감TV나 언론사 기자가 통화마다 취재 방향을 밝히면서 질문하고 녹취를 쓰려면 미리 고지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취재결과 이양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의 주장은 사실과 달랐다. 처음부터 불법 녹음할 목적으로 거짓말을 해가며 김건희 대표에게 접근했다는 이 수석대변인의 말과는 달리 이명수 기자와 친분을 쌓으려 했던 것은 오히려 김건희 씨였다는 정황이 속속 발견됐기 때문이다.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는 김건희 씨와의 첫 통화부터 자신이 기자라는 사실을 밝혔고 그 후 17분 동안 통화는 이어진다. 이후에도 몇 차례 통화가 이뤄졌으며 김건희 씨는 심지어 이명수 기자와 연락을 주고받기 시작한 2021년 7월 21일 경 이명수 기자에게 자신이 관상과 손금, 사주 등을 볼 줄 안다며 얼굴 사진과 손바닥 사진을 찍어 보내줄 것을 요구했고, 이에 이명수 기자가 자신의 얼굴 사진과 손바닥 사진, 생년월일 등을 김 씨에게 전달하자 김건희 씨는 이명수 기자의 관상과 손금, 사주 등을 풀어 설명해준다.

 

또한 김건희 씨와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 간 이뤄진 53차례의 통화내역 중 20여 차례는 김건희 씨가 먼저 연락을 해 왔다는 점과 이명수 기자와의 첫 통화에서 “오빠면 좋겠다. 나 알고 보면 귀여운 동생이다”라고 했던 김건희 씨의 말을 감안하면 김 씨가 이 기자를 자신의 정보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먼저 접근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주목해야 한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조국 전 장관에 대해서도 김건희 씨는 “원래 우리는 좌파였다. 그런데 조국 때문에 입장을 바꿨다. 대통령이 조국을 싫어했는데, 좌파들이 조국을 억지로 그 자리에 앉히는 바람에 우리가 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해 일을 벌인 것”이라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그러나 조국 전 장관은 김건희 씨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실제 이명수 기자가 김건희 씨와 처음 연락할 당시 서울의소리는 윤 후보의 장모인 최은순 씨와 관련된 잔고증명서 위조 혐의와 의료법 위반, 그리고 정대택, 노덕봉 씨 건을 소재로 활발한 방송을 진행하고 있었던 시점이다.

 

다시 말해 김건희 씨 입장에서는 어머니의 비위와 관련된 방송인만큼 어떤 자료들을 바탕으로 어떤 내용의 방송이 나올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때문에 서울의소리 관계자와 친분을 형성하는 것이 김건희 씨 입장에서 보면 상당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을 확률이 높다.

 

향 후 김건희 씨의 7시간 녹취록이 제 2의 최순실 태블릿 PC로서 판도라의 상자가 될 지 주목되는 이유다.

 

[ 경기신문 = 심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