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문화재단(이사장 윤화섭, 대표이사 김미화)이 2022년 첫 기획공연 미디어스테이지 ‘김홍도’를 20일 개막했다.
‘색감의 방-홍운탁월’, ‘단원화음’, ‘화원의 방-도원향’으로 구성된 세 개의 공간은 저마다의 의미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첫 번째 방 ‘색감의 방-홍운탁월’은 ‘주위의 구름에 색을 칠해 달을 두드러지게 한다’는 뜻으로 다양한 색감의 광섬유와 전면 거울로 채워졌다. 우리에게 익숙한 색들을 경험한 후 단원의 무채색 그림 세계로 이어지게끔 설치됐다.
주제 공연인 ‘단원화음’은 총 66점의 단원 김홍도의 그림을 사용한 총 20분간의 미디어 공연으로 구성된다. ‘영모/화조도’, ‘산수화’, ‘풍속화’, ‘인물화’로 구분된 세션을 넓이 15m, 높이 6m의 초대형 원형 스크린 안에서 360도로 관람할 수 있다. 관객의 움직임에 반응하는 효과와 회전하는 원형무대로 몰입감을 더했다.
세 번째 방 ‘화원의 방-도원향’은 대형 프로젝션과 단원의 그림을 그려볼 수 있는 미디어 그래피티로 구성됐다. 지금의 세상과는 또 다른 세상, 별천지를 뜻하는 도원향은 세상 속 다양한 풍경과 이미지를 만날 수 있다.
총 3개 공간의 관람을 마치고 나면 단원의 영인본 전시가 기다린다. 현재의 기술로 만나는 미디어 전시 후 실제 그림 관람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잇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전시는 다음달 27일까지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에서 열린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