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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9일 '나혜석거리 예술제' 열려

추석 연휴기간 굵직한 행사 줄줄이 예정

24일부터 29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추석 연휴기간에는 수원 등 경기도내에서 굵직굵직한 행사들이 예정돼 있다.
우선 추석연휴 마지막날인 29일부터 내달 3일까지 올해 첫 행사인 '실학축전'(본보 15일자 참조)과 같은 기간 '나혜석거리 예술제'가 대대적으로 열리고 경기도문화의전당이 25일과 26일 특별 공연하는 악극'사랑장터'도 온가족이 함께 볼만한 프로그램이다.
각각의 공연 내용과 일정을 미리 파악해 축제에 참여하는 것도 추석을 즐겁고 알차게 지내는 방법일 터.

1.나혜석거리 예술제
최초의 여성서양화가이자 문인이며 여권운동의 선구자로 곧잘 회자되는 정월 나혜석(1896년-1948년)을 조명하는 행사가 올해 세번째로 열린다.
나혜석기념사업회(회장 유동준)은 오는 29일부터 내달 3일까지 5일에 걸쳐 수원 인계동 나혜석 거리에서 '나혜석거리 예술제'를 펼친다.
기념사업회는 올해 축제의 컨셉을 '화폭의 그림이나 설치 등 기존의 보여지는 미술보다 행위예술 중심의 구체적인 예술제'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개막식(대동놀이 한마당행사)
29일에 '한가위 대동놀이 한마당'으로 축제의 문을 연다.
마을 사람들이 함께 모여 대동놀이를 즐기고 갖가지 민속놀이로 마을축제가 벌어졌던 한가위의 사라진 옛 모습을 재현해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마당으로 행사를 진행한다.
개막식 사전행사로 오후 1시에 윷놀이판이 벌어지고 2시에는 본행사로 신명나는 풍물판을 알리는 '풍물 길놀이'를 시작으로 호남우도 고깔소고의 명인인 고 황재기 선생의 고깔소고 놀이공연이 펼쳐진다.
또한 풍물 굿패 '삶터'의 가락에 맞춰 흥겨운 어깨춤을 추어보는 '민요한마당'과 즉흥성과 신명성을 특징으로 하는 김길선 선생의 '진도 북놀이 공연'도 빼놓을 수 없는 공연이다.
한편 한가위 보름달 아래 '삶터'의 흥겨운 민요가락에 맞춰 5미터 나무 기둥에 10미터 이상되는 십여개 색색 천이 달린 기둥을 감싸는 '길쌈놀이'와 '강강술래' 등 시민들이 참여해 즐길 수 있는 대동놀이를 마련한 것도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다.
-행위 예술제
개막식 다음날인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오후 3시부터 2시간씩 행위예술제가 펼쳐진다.
30일 (사)문화마을 들소리가 대북 모듬북 설장구로 소리 공연을 펼치고 언더 락 그룹 '허벅지 밴드'의 멤버인 문재선이 아코디언 연주와 시낭송, 강렬한 무용동작을 동시에 표현한다.
침묵과 고요 속에 자리잡은 인간 존재의 풍경을 천착해온 백승렬이 '세상엔 소중하지 않은 게 없다'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퍼포먼스를 연출하고, 소니아가 '거세--초수에 씻기다'란 제목으로 무욕과 평정의 세계인 열반이 실현되는 순간을 행위예술로 펼친다.
이어진 1일 공연에서는 연극배우이자 무녀인 한영애가 전통무속인 굿을 현대화한 '모노드라마'를 x-sample이 기계적인 사운드를 배제한 채 서정적인 사운드인 어쿠스틱 음악을 선보인다.
2일에는 작사 작곡에 노래 능력까지 겸비한 뮤지션인 보이스, 신디사이저가 나와 직접 키보드를 연주하며 감성적인 음색의 노래를 부를 예정이고, 송대규가 '무화과의 나비'라는 작품을 통해 생명에 대한 존귀함과 미래 환경의 이미지를 퍼포먼스로 펼친다.
또한 삶의 현장에서 보고 듣고 느낀 가치들을 선택된 매체 속에서 새롭게 미적으로 창출한 신용구의 이미지 퍼포먼스도 볼거리다.
거리예술제 마지막날인 3일에는 자유로운 몸짓을 화두로 창단된 on&off 무용단이 나와 소통으 애매모호성을 보완하기 위해 애써 온 무용단의 실험적 성격의 무용을 선보이고 나이 오십을 바라보는 화가 변영환의 퍼포먼스와 실험예술가 김백기의 퍼포먼스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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