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경영혁신 능력이 우수한 중소기업 중 벤처확인유형(벤처투자, 연구개발, 혁신성장)별 요건을 갖춘 기업을 벤처기업이라 한다. 1997년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이 제정된 이후 창업 열풍, 투자 활성화, 벤처 성공사례 등에 힘입어 2021년 말 현재 38,319개의 벤처기업이 활동 중이다.
’21.12월 말 현재, 벤처확인기업 현황을 보면 보증·대출이 52.7%로 과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혁신성장이 24.8%, 연구개발 11.6%, 벤처투자가 10.5%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소재 벤처기업이 62.1%(2만 3794개)를 차지하고 있다. 업력별로는 초기창업기업(3년 미만)이 16.7%, 창업기업(7년 미만)이 절반을 차지(49.4%)하고 있으며, 업종별로는 제조업 62.1%, 정보처리 S/W 19.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벤처기업은 ‘15년 3만 개 확인 이후 증가세가 지속해 왔으나 2020년 3만9511개로 최고치를 보인 후 ‘21년 3만 8319개사로 전년 대비 1200여 벤처기업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소셜벤처는 혁신적인 기술이나 비즈니스모델(BM)로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통합적으로 창출해 가는 기업을 말하며, 2021년 7월에 개정된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으로 ’소셜벤처기업 지원제도 운영요령’이 제정되면서 사회적경제기업으로서 ‘소셜벤처’에 대한 법적 근거가 마련되었다.
‘20년 8월 현재, 소셜벤처는 1509개로 2019년 998개 대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 소셜벤처가치평가센터(기술보증기금),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나이스평가정보가 공동으로 전국 1509개 소셜벤처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평균 업력은 6.2년이며 7년 이내의 업력을 가진 기업이 66.4%의 비율을 보였다. 소셜벤처의 지역별 분포는 수도권(57%)에 가장 많은 분포를 보였으며, 업종별로는 제조업(45%), 정보통신업(21.4%), 과학·기술 서비스업(8.2%), 도소매업(7.1%) 등의 순위를 보였다. 소셜벤처가 해결하고자 하는 사회적 이슈는 좋은 일자리 확대 및 경제성장(22.7%)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였으며, 건강하고 행복한 삶 보장(20.7%), 빈곤감소와 사회안전망 강화(11.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소셜벤처가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용하는 비즈니스모델로는 사회적 가치가 반영된 제품·서비스 제공(30.1%)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고용촉진(22.7%), 플랫폼 운영(17%) 순으로 조사되었다.
최근 벤처기업과 소셜벤처 모두 경제적 성과나 사회문제 해결 등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소셜벤처는 아직 벤처기업에 비해 규모나 인지도 면에서 많이 미흡한 수준이며 사회적경제기업으로서의 법적 지위를 확보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중간지원조직이나 공공부문 사회적경제 담당자들의 소셜벤처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편이다. 양 경제주체가 전략적 동반자로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새로운 관계를 정립하고 이를 통해 벤처의 핵심가치인 혁신을 기반으로 벤처기업과 소셜벤처 모두 지역경제 활성화의 핵심 주체로 동반성장해 가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