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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출고 가격 줄줄이 인상…‘올릴까 말까’ 자영업자 고민 깊어져

참이슬 7.9%·처음처럼 7.7%, 출고가격 인상 결정에
자영업자·소비자 가격 부담 ↑

 

참이슬과 진로, 처음처럼 등 소주 제품의 출고 가격이 줄줄이 인상되는 가운데 소주 가격 인상을 놓고 자영업자들의 고민이 깊어간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23일부터 참이슬 후레쉬, 참이슬 오리지널 360ml 병과 일부 페트병류 제품의 공장 추고가를 7.9% 인상했다. 이에 따라 기존 출고가는 1081.2원에서 1163.4원으로 올랐다.


롯데칠성 역시 3월 5일부터 처음처럼 병 제품 가격을 7.7%, 640ml 페트 제품은 6.7% 인상할 계획이다. 청하도 예외 없이 5.1%, 백화수복 1.8L는 7.0%, 700ml는 7.1%, 180ml는 7.4%로 오른다.


업계에서는 원재료와 부자재는 물론 취급 수수료 인상 등으로 소주 출고가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자영업자들은 섣불리 가격을 인상했다가 손님들의 원성을 살까 고민에 빠졌다. 


가뜩이나 코로나19 장기화로 손님이 끊긴 상황인데 혹여나 거부감이 커질까 진퇴양난 상황에 놓인 것이다.


수원 송죽동의 한 음식점 사장은 “소주값을 올리면 손님들이 비싸다고 발길을 끊을까 걱정스럽다”라며 “하지만 주류업체에서도 소주 한짝(30병) 당 4천원 이상 인상을 해서 향후 다른 가게들 상황을 봐서 인상을 결정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소비자들 역시 이같은 소주 가격 인상에 부담스럽다는 의견을 내비친다.

 

한 30대 소비자는 “식당 판매가가 5~6천원까지 오른다고 하면 차라리 안 먹겠다”라며 “햄버거, 치킨은 물론 소주도 오르고 4월부터는 맥주도 오른다는데 물가가 정말 말도 안 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4월부터 주세법 개정에 따라 맥주에 붙는 세금이 1L 당 855.2원으로 올랐다. 이는 지난해 대비 20.8원 오른 것으로 이에 따른 맥주 가격 상승도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 경기신문 = 박해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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