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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개발 속 사라지는 골목길의 추억을 담은 사진전 ‘구리를 걷다! 과거를 기억하다!’

3월 16일부터 25일까지 구리타워 하늘갤러리에서
신동화·고광준의 사진과 한철수 시인의 글이 어울린 사진전

 

도시개발 사업으로 점점 사라져가는 도시의 골목길과 추억을 담아낸 뜻깊은 사진전이 구리시에서 열린다.

 

오는 3월 16일부터 25일까지 구리타워 하늘갤러리에서 열리는 신동화 前구리시의회 의장과 고광준 경민대 교수의 사진전 ‘구리를 걷다! 과거를 기억하다!’는 각종 도시개발사업과 뉴타운 사업 등으로 사라져가는 구도심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아내고 있는 사진과 함께 한철수 시인(구지옛생활연구소장)이 사진 속에 담긴 많은 의미를 담담하게 풀어낸 글이 조화를 이루어 표현될 예정이다.

 

신동화 전 의장은 “2000년에 구리시와 첫 인연을 맺은 후 20여 년을 한결같은 마음으로 시민이 주인인 가슴 따뜻한 도시를 만드는 일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라며, “최근에 각종 개발사업 등으로 철거되고, 쫓겨나는 원주민의 아픔을 바라보면서 이런 모습들을 사진에 담는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사진전을 계기로 철거와 재개발이 능사가 아닌, 사람들이 함께 동행하는 따뜻한 동네 만들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사진전에 함께 참여하는 고광준 교수는 “멋지고 아름다운 구리시가 조금씩 사라져가는 모습이 안타까워 사진으로라도 남겨보고 싶어서 좋은 벗과 함께 콜라보 사진전을 준비하게 되었다”라며, “작지만 아름다운 구리시를 잊혀지지 않도록 사진 한 장 찍고 역사 전문가에게 고증을 남겨보려 한다”고 말했다.

 

고 교수는 한국사진작가협회 정회원으로 강동대와 경민대 및 평생교육원에서 사진과 디자인 등을 가르치고 있다.

 

이번 사진전의 고증과 글을 담당한 한철수 시인(구지옛생활연구소장)은 “아직 남아있는 구리시의 자연취락지역을 돌아보면서 마지막 기록이 될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이번 사진전에 참여하게 되었다”라며, “걸으면서 목에 가시가 걸린 곳을 만나면 아픔이었지만, 이번 사진전이 온고지신(溫故知新)이 되길 바란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번 사진전의 기념행사는 3월 19일 오후 2시에 구리타워 하늘갤러리에서 예정되어 있다.

 

[ 경기신문 = 이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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