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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 노조 의견 수용해 ‘원데이 힐링프로그램’ 진행

업무에 더 집중하고 시민에게 더 낮은 자세로 봉사할 수 있는 계기 마련 위해
7급 이하 253명(85%) 자발적 참여, 코로나19 등 현안 업무 스트레스 치유

 

구리시는 지난 3월 10일부터 4월 1일까지 총 17차에 걸쳐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업무에 지친 공무원들의 사기를 진작하는 차원에서 ‘원데이 힐링프로그램’을 운용했다고 밝혔다.

 

구리시는 이전에도 직원들을 대상으로 ‘1박2일 워크숍’, ‘힐링프로그램’ 등을 실시해왔으나 이런 행사가 업무시간 외에 실시되어 개인 여가 시간을 침해한다는 직원들과 노동조합의 의견을 존중해 올해 1월부터 직원들에게 새로운 아이디어를 받기 시작했고 직원들이 직접 제안한 아이디어를 수렴해 강원도 홍천 힐리언스 선마을 쉼스테이 등 6개의 ‘원데이 힐링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참여를 원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이를 실행했다.

 

시 관계자는 “전 직원이 함께 코로나19 자가격리자 관리, 방역물품 전달, 다중이용시설 점검, 역학조사 등 정신적·육체적 피로도가 높았기 때문에 이를 해소해 즐겁고 행복한 직장 분위기 조성을 위해 치유 기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내부 인트라넷 게시판을 활용하여, 직원들의 자발적인 신청을 받아 진행되었으며 총 298명이 참여했고 특히 7급 이하 직원을 우선적으로 접수받아 총 298명 중 253명(85%)이 7급 이하 직원으로 채워졌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주무관은 “전 직원이 차출되는 방식이 아니라, 6개의 프로그램 중에 원하는 과정을 친한 동료와 함께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어서 매우 만족스러웠고, 다음에도 이런 프로그램이 개설된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직원들의 의견 수렴을 위해 힐링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한 구리시 공무원 노동조합 박운평 위원장은 “공무원이 감정노동자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구리시노동조합이 2019년 제6차 단체협약에서 요구했던 것이 ‘힐링프로그램’이었다”라고 설명하며 “이를 받아들여준 것에 감사하며, 앞으로는 전 직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반기에 확대 추진하는 것을 제안하겠다”라고 말했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팬데믹 한가운데에서도 직원들이 맡은 분야에서 열심히 일해준 덕분에 시민의 안전과 구리시 발전에 많은 성과를 거뒀고, 이로 인해 쌓였던 스트레스를 ‘원데이 힐링프로그램’을 통해 모두 해소하고 업무에 더 집중하고 시민에게 봉사할 수 있는 마음가짐을 다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향후 세부적인 설문을 통해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올해 하반기와 내년에도 운영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이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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